총회 규칙부는 논란을 빚은 '목사 고시' 사안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했다. 직전 규칙부장 신성환 목사가 보고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목사 고시에 합격하고도 동성애자 인권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리된 신학생들이 총회에서도 구제받지 못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규칙부(김성철 부장)는 총회 셋째 날인 9월 25일 오전 회무 시간, 고시위원회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규칙부 보고 시간 최성욱 목사(서울강남노회)는 목사 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동성애 옹호 이유로 불합격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고 발언했다. 고시위가 표결할 당시 전체 66명 중 33명만 참석했다며 과반이 안 됐다고 했다. 정족수가 안 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규칙부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일개 자문 기구인 동성애대책위원회 요청에 따라 총회 임원회는 5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단 옹호 신문 <크리스천투데이>가 군목으로 가야 할 자원자 사진을 올리며 호도했는데, (특별위원회가) 이와 같은 자료 200장을 섭렵해 이의를 제기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크다고 했다. 최 목사는 총회 첫째 날부터 목사 고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직전 규칙부장 신성환 목사는 고시위 결정과 규칙부 해석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미 논의된 내용으로 절차대로 됐다고 했다. 신 목사는 "고시위 66명 중 33명이 모여 처리한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옥 목사(대구동노회)가 규칙부 지지 발언을 하면서 목사 고시 사안은 종결됐다. 김 목사는 "동성애가 제일 심각한 곳이 군이다. 두 학생은 군목 자원인데, 의심을 받고 있다. 그 의심도 상당히 높다. 이들은 앞으로 면접만 불합격이기에 목사 될 길은 얼마든지 열어 놨다. 재론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다. 앞으로 군목 학생은 더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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