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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책] 교회가 외면한 "갈릴리 스타일" 예수
김대옥 <교회 너머의 복음>(대장간)
  • 김은석 (warmer99@newsnjoy.or.kr)
  • 승인 2019.07.31 07:00

<교회 너머의 복음 - 반골 예수와 그의 하나님나라 복음> / 김대옥 지음 / 대장간 펴냄 / 320쪽 / 1만 5000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주류 교회가 신화화한 예수가 아닌 "복음서가 보여 주는 민낯의 예수"와 그가 전한 복음을 '각 잡고' 소개한 책이다. 1부는 예수가 "강남 스타일"이 아닌 "갈릴리 스타일"임을, 지배 문화에 맞선 반골이자 세상을 뒤엎은 변혁자임을 복음서 본문을 통해 드러낸다. 2부는 '복음'·'왕국'·'구원'·'샬롬'·'희년' 같은 키워드로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나라 복음과 꿈을 강조한다. 3부는 그리스도인이 예수를 따라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성서 시대와 현실의 맥락을 오가며 펼쳐 낸다. 기독교 대학에서 부당하게 해직된 뒤 1인 연구소 '신앙농장세움터'를 일구는 김대옥 박사가 썼다.

"예수는 우리의 욕망으로 가득한 기대치에 부응하는 '강남 스타일'이 아니라 '갈릴리 스타일'이다. 우리의 주 예수는 예루살렘, 성전 배경의 제사장, 권력자, 엘리트, 경건주의자, 전통주의자 등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살아가지 않았다. 예수는 그 시대 다른 종파 사람들과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아갔다. (중략) 예수는 로마의 압제 상황하에서 소외되고 기억되지 못한 가난한 자들의 무리 속에서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며 살았다. 그 혁명의 도시 갈릴리 한켠에서 말이다. 그에게는 흠모할 만한 것 하나 없었다. 너무도 비천해서 대다수 군중에게 '메시아'라 인정도 받지 못했다." (1장 "갈릴리 예수, '강남'을 등지다", 49쪽)

"오늘날 대중 기독교는 '예수가 조심스러워'하는 '가는 천국'만 말하느라 '예수가 역점을 두고 강조'하는 '오는 천국', 곧 '이 땅 위에 임하는 하나님나라'를 잃었다. 그것은 온 세계에 임해 오는 하나님의 현존과 통치 현실이다. 따라서 빛의 부재가 곧 어둠이듯, 하나님나라의 부재는 곧 역사 안에 지옥을 현존하게 한다. 하나님나라가 죽음 너머의 실재이기 이전에 지금 여기에의 실재라면, 지옥도 바로 지금 여기의 현장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등한시하는 교회는 '지금 여기'에 임해 있는 '지옥'의 곤경을 간과하는 것이다." ('닫는 글', 3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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