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1년 이전 기사를 검색하기 원하시면 + 버튼을 눌러 주세요.
예장통합, 명성교회 세습에 첫 공식 입장
"해당 교회·노회, 깊은 회개 촉구…법과 원칙 준수"
  • 박요셉 기자 (josef@newsnjoy.or.kr)
  • 승인 2017.12.04 20:37
  •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예장통합이 명성교회 세습 문제에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기학 총회장은 총회가 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최기학 총회장) 총회가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 부자(父子) 세습 문제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올해 3월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결의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최기학 목사는 12월 3일 목회 서신에서 "최근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 현안으로 인해 교회와 사회가 심각하게 우려하며 해당 교회와 노회의 깊은 회개와 전국 교회가 납득할 만한 책임 있는 자세와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총회가 정한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을 준수하겠다. 동시에 지체의 아픔을 안고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목회 서신은 대림절을 맞아 공개한 서신이다. 최 목사는 이번 102회기 총회 주제인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강조하며, "종교개혁 가치를 회복하려는 열망을 담고 있다. 우리는 루터의 로마서적인 종교개혁에서 칼뱅의 야고보서적인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세상을 섬김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거룩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정신에 따라서 민족의 희망이 되는 한국교회를 꿈꾸며, 회개를 통하여 거룩함을 회복하기에 힘쓰기 바란다"고 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종교인 과세도 거론됐다. 최 목사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가르침에 따라 종교인소득 납세를 준비해 왔다. 2018년부터 종교인소득 과세가 시행될 예정이니 교회 회계에 반영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총회가 다른 교단과 함께 과세 문제 혹은 시행상 미비점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학 목사는 모든 교회에 거룩함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니라(레 19:2)"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2018년을 맞이하는 대림절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감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거룩함을 회복하는 절기가 되도록 힘써 기도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래는 목회 서신 전문.

2017년 대림절 총회장 목회 서신

평화의 주 예수님을 찬양하며,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 절기를 맞았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의 기쁨이 전국 교회와 모든 성도들, 우리 국민과 북녘의 동포들, 그리고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제102회기 총회 주제는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요 3:16~7, 창 12:3, 마 9:35)'입니다. 이 주제는 종교개혁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루터의 로마서적인 종교개혁에서 칼뱅의 야고보서적인 개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세상을 섬김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거룩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대정신에 따라서 민족의 희망이 되는 한국교회를 꿈꾸며, 회개를 통하여 거룩함을 회복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단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는 가르침에 따라서 종교인소득 납세를 준비해 왔습니다. 2018년부터 종교인소득 과세가 시행될 예정이니 교회 회계에 반영하시기 바라며, 총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함께 과세 문제 또는 시행상의 미비점 보완을 위하여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하신 가르침에 따라서 연합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부 연합 단체가 대표 선출과 관련한 과열 경쟁과 이단 사이비의 올무로 인하여 교계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왔습니다. 총회는 '함께 예배드리며, 서로 사귀고, 사회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본연의 연합 운동으로 개혁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림절 첫 주간에 건전한 한국교회 연합 단체가 제1회 정기총회를 갖게 되니 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단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12:5)"는 말씀에 따라서 67개 노회와 8,984개 교회가 한 몸의 지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의 현안으로 인하여 교회와 사회가 심각하게 우려하며 해당 교회와 노회의 깊은 회개와 전국 교회가 납득할 만한 책임있는 자세와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총회는 정한 절차에 따라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지체의 아픔을 안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지진으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포항 지역의 교회와 주민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함이니라(레 19:2)"하신 말씀대로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2018년을 맞이하는 대림절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감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거룩함을 회복하는 절기가 되도록 힘써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7년 12월 3일 대림절 첫째 주일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

뉴스앤조이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제작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o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요셉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line 명성교회 세습을 묵인해서는 안 되는 이유 명성교회 세습을 묵인해서는 안 되는 이유
line 분열의 역사를 넘어 공존하는 교회들 분열의 역사를 넘어 공존하는 교회들
line 숭실대 학생들, 김삼환 이사장 퇴진 운동 숭실대 학생들, 김삼환 이사장 퇴진 운동
line 명성교회 출신 62명, '세습 철회' 목소리 명성교회 출신 62명, '세습 철회' 목소리
line 세습 거절한 아들 목사들이 본 명성교회 세습 세습 거절한 아들 목사들이 본 명성교회 세습
line 교회 세습 시대의 신학생들 "우리는 뭘 해야 하나" 교회 세습 시대의 신학생들
line 쏟아지는 명성교회 세습 규탄 쏟아지는 명성교회 세습 규탄
line 장신대 동문들, 줄 잇는 세습 반대 성명 장신대 동문들, 줄 잇는 세습 반대 성명
line "성실하게 사명 감당? 치부 감추려는 염치없는 고백"
line "세습 철회하면 정말 '명성' 있는 교회 될 것"
line 명성교회 당회 입장문 발표, 아전인수식 해석 여전 명성교회 당회 입장문 발표, 아전인수식 해석 여전
line "명성교회, 부모 배경 없는 목회자에게 좌절감 안겨"

추천기사

line "종교인 과세 형평성·투명성 보완" 국무총리 발언에 교계 반발
line 문대식 성범죄 사건, 내년으로 선고 연기 문대식 성범죄 사건, 내년으로 선고 연기
line 종교개혁 500주년, 분열로 얼룩진 교계 종교개혁 500주년, 분열로 얼룩진 교계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