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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8편 8~13, 누가복음 10: 25) '이웃됨'이라는 말은 '관계성'을 내포합니다. 개인 한 사람을 일컫지 않습니다. 사람을 이어주는 관계성을 전제합니다. '공동체'에 함께 속해 있다는 뜻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이러한 관계에 충실했던 '섬세한 느낌'의 사람입니다. 참 이웃됨은 이해타산으로 만들어진 관계가 아니며 그런 방식으로 유지되지 않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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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2004.08.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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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하는 해인교회 김영선 목사. ⓒ이준모 해인교회를 방문하는 유럽계 목사님들은 해인교회의 예배가 다이내믹하고 감동적이라고 한다. 내가 방문했던 유럽 교회의 예배는 다이내믹한 부분은 거의 없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웅장한 교회이거나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이 모여 밋밋한 예배로 일관하는 교회였다. 그러니 유럽계의 목사님들이 한국의 교회에 참석하면,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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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
2004.08.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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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앤조이 자료사진 수년 전 이성재 변호사가 어느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장애인의 권익에 관하여 토론한 일이 생각난다. 토론 중에 이 변호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어느 꼬마와 엄마가 자신에게로 걸어오고 있는데, 어릴 적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게 된 자신을 가리키면서 꼬마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저 아저씨 왜 저래?" 그 아이의 엄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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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2004.08.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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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세계에서 최강대국은 어느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하세요?”젊고 잘생긴 남자 연예인이 리포터가 되어 대학생들에게 질문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중국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중국은 정치적으로도 어느 나라보다 안정되었으며, 군사적으로도 미국에 눌릴 것이 없고,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나라이므로 학생들의 예상은 결코 잘못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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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4.08.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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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앤조이 신철민 '오적'의 시인 김지하가 금관을 쓴 예수를 그린 희곡을 쓴 적이 있다. 김지하는 이 땅의 교회들이 '가시면류관'을 쓰고 있어야할 예수에게 '황금면류관'을 씌워 섬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1970년대 '유신'의 참혹한 현실에 스스로 눈을 감고 있었던 성직자들을 질타하기 위함이었다. 가시관을 쓴 참 예수를 섬기지 않고 참 예수를 가르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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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신
2004.08.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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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앤조이 신철민 살아가면서 온유한 사람을 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더욱이 각박하게 변해가는 세상은 온유한 사람보다는 외향적으로 힘 있고,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을 더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여긴다. 경쟁사회에서 온유한 사람은 사회에서 도태되기 쉬운 유형의 사람으로 판단되기까지 한다. 예수 당시에도 가난한 자와 슬퍼하는 자처럼 온유한 사람은 힘도 없고 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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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2004.08.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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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번 주가 휴가의 최절정기라고 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저마다 짐을 꾸려 들로, 산으로, 바다로 떠날 것입니다. 무덥고 복잡하고 따분한 일상을 떠나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이 있는 곳으로 휴가를 갑니다. 고속도로는 차들로 넘쳐나고 해수욕장이나 계곡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우리나라에 휴가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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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동
2004.08.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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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로부터 목사안수 받은 소감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곤혹스러운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지금부터 꼭 10년 전, 교회에서 주로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전도사라는 호칭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너무나 어색해서 몸둘바를 몰랐는데, 지금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전도사는 길에서 죽을 사람이고, 목사는 누군가에게 목이 붙들려 사는 사람이라는 객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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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4.08.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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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유를 찾는다. 원래 세계의 질서가 인과법칙으로 돼 있기 때문에 모든 결과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물을 주지 않으면 식물은 죽게 되고 태양이 뜨면 밝아진다. 그러나 정신세계나 영적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은 쉽지가 않다. 모든 일에 그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쉽지도 않을 뿐더러 가능하지 않은 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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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덕
2004.07.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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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토~옹일" 나는 이런 노래를 수도 없이 부르면서 자라났다.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난 내게 통일의 당위성은 절대로 부인하거나 의심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다. 물론 나는 아직도 우리 민족이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다. 하기야 우리나라의 그 누가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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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2004.07.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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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피었다가 지리라바람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지리라누가 일부러 다가와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 준다면 고맙고황혼의 어두운 산그늘만이찾아오는 유일한 손님이어도 또한 고맙다홀로 있으매 향기는 더욱 곱다하늘 아래 있어 새벽이슬 받고땅의 심장에 뿌리박아 숨을 쉬니다시 더 무엇을 바라리요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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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4.07.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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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이번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보며 우리 모두가 내뱉는 말이다. 피해자의 가족은 얼마나 가슴 찢어지는 일인가. 이처럼 무고한 죽음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까. 입에 담지 못할 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가까이 있는 현실이다. 참담한 현상이 어디 우리 사회뿐인가.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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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4.07.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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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 일하면서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기사를 위해 만나는 사람들이니 대개 그들은 특별하기 마련입니다. 칭찬의 글도 쓰고, 비판의 글도 썼습니다. 많은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비판받아야 할 사람을 추켜세우고 칭찬해야 할 사람을 궁지에 몰았던 것입니다. 심하면 처음에는 칭찬하고, 다음에는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한 입으로 두 말을 한 셈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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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4.07.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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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매일같이 전해지던 붕어빵은 이주노동자들에게 훈훈한 정으로 남아있다. (사진제공 외노협) 최근 법무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은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강도 높게 불법체류자의 단속 의지를 밝혔다. 법무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지금까지의 온정주의적 관행에서 벗어나 불법체류와 취업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며 특히 이번 단속에서 불법체류 외국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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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2004.07.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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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하남 YMCA를 다녀왔습니다. 이사연수회에 특강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인 사람은 저를 포함하여 고작 열 명이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작은 방에서 '하나님 나라'와 평신도 지도력 개발문제를 갖고 두 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처음 뵙는 목사님, 장로님, 그리고 평신도였습니다. 2년 전부터 이분들은 신학의 진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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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신
2004.07.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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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따로 데리고 베싸이다라는 마을로 가셨다. 그러나 군중은 그것을 알고 예수를 뒤쫓아 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기꺼이 맞아 하나님나라를 설명해주시며 치료해야 할 사람들을 고쳐주셨다."(눅 9:10∼19) 예수는 자신이 비상한 능력의 소유자임을 과시하기 위해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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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2004.07.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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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전 찬양을 하는 모습. ⓒ이준모 활기찬 찬양이 있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다. 교회는 시와 노래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한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찬양과 기도에 응답하신다. 때로 찬양은 기도가 된다. 우리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대화이며 기도다. 중학교 시절, 찬송가와는 다른 많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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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
2004.07.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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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화씨9/11' 포스터. 영화 '화씨 9/11'을 보고난 뒤 사회가 갖는 힘의 논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슬퍼졌다. 이 영화는 그 내용이 정확한 사실을 다룬 다큐멘터리냐 아니냐를 굳이 논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 영화는 정치 코미디극으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킬킬거리면서도, 한숨을 길게 내쉬게 하는 슬픈 코미디 영화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한번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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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덕
2004.07.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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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이 죽었다. 그것도 객사했다. 남의 나라 남의 땅에서. 그가 죽은 일의 책임을 둘러싸고 무성한 이야기가 있다. 마치 폭풍처럼 이제는 지나가 버린 그의 죽음. 그의 죽음 소식이 있던 그 주일에 우리 교회 성도들과 나는 진종일 울면서 예배했다. 너무 억울하게 죽었고, 너무 어이없게 죽어서. 무책임한 정권에 생명을 돌볼 줄 모르는 위정에 분노하며.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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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우
2004.07.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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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의 만연으로 일어나는 사고들, 전쟁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인한 불안감, 그리고 폭력과 파괴로 소외감을 분출하는 사람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혹 사회의 굴절한 모습에 감화해 롯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성도는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에 감사하면서 그리스도의 장성함에 이르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성숙함이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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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노
2004.07.15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