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기획 취재를 위한 사례 교회 추천받습니다
<뉴스앤조이>가 지난 3년 동안 지역 섬기는 교회를 취재했습니다. 취재한 사례 교회 이야기를 묶어서 <마을을 섬기는 시골 교회>, <이웃과 함께하는 도시 교회>를 출간했고, 7월에 '이웃과 함께하는 도시 교회' 두 번째 책도 출간할 예정입니다. 책으로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워크숍과 사례 교회 탐방을 통해서 지역 섬김 사역의 철학과 구체적인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역 섬기는 사역과 함께 저희가 준비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함께 세워 나가는 교회'를 발굴하고 취재하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를 건강하게 세울 수 있을지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작은 교회들이 겪는 물적·인적 어려움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간에 "개척교회 100군데 중에서 99군데가 실패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통계치만 갖고 미리 좌절할 일은 아닙니다. 열악한 형편에도 새로운 길을 만드는 교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 교회를 찾던 중 '함께 세워 나가는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교회들을 계속 찾아 소개하고, 사례를 묶어서 올 하반기에 책으로도 출간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이런 사례 교회를 많이 발굴하고 소개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미 <뉴스앤조이> 기사를 통해 '함께 세워 나가는 교회' 이야기를 몇 차례 소개했습니다. 너머서교회(이헌주 목사)와 씨앗교회(이규원 목사), 작은교회(박태진 목사)와 소망교회(이정필 목사), 제자들교회(문태언 목사)와 동부광야교회(김찬규 사회장로), 빛과소금의교회(장창영 목사)와 행복이넘치는교회(김디모데 전도사)입니다. (관련 기사: 한 교회인가, 두 교회인가? / 작은·소망 교회가 만드는 큰 교회 / 3년째 예배당 공유하는 제자들교회와 동부광야교회 / 탈북자 교회와 남한 교회가 '한 지붕 두 가족')
이 교회들은 비싼 임대 비용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에 뜻을 같이하는 교회가 최소한 비용만 지불하거나 무상으로 예배당을 함께 쓸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 교회는 주일 오전에 예배하고, 다른 교회는 오후에 예배하는 형태로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두 교회가 함께 지내다 보니 불편함이 있지만 '주님의 교회'를 함께 이룬다는 자부심 때문에 기꺼이 감내합니다. 그러면서 교회가 어려울 때 특별 헌금을 통해 돕기도 하면서 '한 몸'이라는 의식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경기도 용인에 있는 구로문교회(하상복 목사)·예심교회(김희준 목사)·흥덕새누리교회(김승민 목사)의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개교회 성장 추구의 목회 방식에 회의를 느낀 목회자들이 경쟁이 아닌, 연대를 모색했습니다. 비록 교단은 다르지만 세 교회가 연합 사역에 대해 고민하고 의논하면서 절기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자연스럽게 연합 야유회, 체육대회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또 각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사역, 노인 복지 사역, 카페 사역에 다른 교회 교인들이 함께합니다. 연대 사역을 통해 목회자들은 힘겹던 목회가 행복하고, 교인들은 배려와 섬김을 배움으로 성숙을 이뤄 가고, 영적인 충전을 받는다고 합니다.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지원하고 세우는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대형 교회는 같은 지역에 있는 교회들 중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교회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재정만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은 교회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역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계획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동의하는 5개의 교회를 선정했습니다. 교회가 속한 지역의 필요를 조사해서, 어떤 교회는 식당 사역을, 또 다른 교회는 도서관 사역, 노인 봉사 사역 등을 특성화해서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런 사역을 통해 작은 교회가 성장하고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좋은 사례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인천의 한 교회는 일꾼들을 세울 때 임직자와 그 가족을 아예 작은 교회로 파송합니다. 예배 참석은 물론이고 헌금이나 봉사도 1년 정도 파송된 교회에서 하게 합니다. 본인이 희망하면 그 교회에 계속 남아서 섬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소개한 교회뿐 아니라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현실의 장벽을 넘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는 다양한 교회들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이 한국교회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자기 교회만 생각하는 지엽적인 발상을 넘어, 모두가 '주님의 교회'라는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뉴스앤조이>가 '함께 세워 나가는 교회'를 한국교회에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을 구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더 좋은 사례들을 추천해 주십시오. 어디든 찾아가서 부지런히 취재하고 알리겠습니다. 한국교회의 바른 신앙과 건강 회복을 위해 <뉴스앤조이>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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