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과거와 화해하라> / H. 노먼 라이트 지음 / 송헌복·백인숙 옮김 / 죠이북스 펴냄 / 264쪽 / 1만 4000원
<당신의 과거와 화해하라> / H. 노먼 라이트 지음 / 송헌복·백인숙 옮김 / 죠이북스 펴냄 / 264쪽 / 1만 4000원

[뉴스앤조이-박요셉 간사] 기독교 결혼・가정・아동 상담가이자 <아버지와 딸>(죠이선교회출판수)・<아이는 왜 내 말에 상처받을까?>(토기장이)・<상처를 마주하는 용기>(두란노) 저자 H. 노먼 라이트의 책.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꼭 같지는 않지만, 과거가 현재와 무관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과거는 현재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고, 시간이 흘러도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서론에서 이 책이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고,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으며,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 살펴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서론을 포함해 에세이 12편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를 괴롭혀 온 과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전문 상담과 성서의 가르침을 통합한 실무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자기 점검 질문, 기억 재구성 훈련, 상상 및 시각화 훈련 등을 시도하며 자신의 행동 유형과 습관적인 태도를 인식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성인답지 못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 해서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확인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러한 사람의 경우 감옥에 갇혀 있는 것처럼 감정적으로 자유를 누리기 어렵다. 어떤 사람에게 이러한 연약함은 그들의 현재 삶 속에서 관계된 사람들 때문인 경우가 있다. (중략)
 

중요한 사실은 과거에 부모와 가졌던 갈등을 현재의 관계 속에서 해결하려 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1장 '거추장스러운 짐 보따리를 어느 곳에 둘 수 있는가', 22쪽)

"당신의 내적 감정 가운데 원통한 감정이 기억 밑바닥에 남아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1. 권위를 행사하는 인물에게 역공격하거나 말대답을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2.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닌 일에 감정을 폭발시킨다.

3. 배우자를 지배하고 복종시키고자 하며, 남편이나 아내를 자기의 적수로 여긴다.

4. 부모와 맺는 어떤 종류의 접촉이든 두려워하며 피한다.

(중략)

10. 다른 사람, 심지어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불편하다.

11. 가족이 자기를 진정으로 돌보아 준 적이 없거나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자기를 잘못 취급했다고 느낀다." (5장 '마음속에 품은 원통함을 포기하라', 87-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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