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혁은 하나님도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교회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이 흐름을 바꿀 만한 뾰족한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교회 개혁'이라는 거대 담론으로 접근하기보다 교회가 바꿔 나가야 할 것 하나하나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교계에는 젊은이들의 목소리, 특히 여성들의 목소리가 별로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외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아서겠지요. <뉴스앤조이>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여성 신학생·사역자들의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 기자 주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버닝썬부터 N번방까지, 이 사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디지털 성폭력'이다. 디지털 성폭력은 동의 없이 상대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유포·협박·저장·전시하는 행위 및 사이버 공간에서 타인의 성적 자율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포괄한다. 서울시가 2019년 여성 3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43%가 직·간접적 디지털 성범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에 뚫린 구멍들을 의심하는 건 엄살이 아니라 현실이다.

디지털 성폭력은 최근 2~3년 일이 아니다. 이은주 씨(30)가 신학대학교를 다니던 20대 초반, 학교에서도 디지털 성폭력이 있었다. 당시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카메라를 설치한 가해자가 특정됐고 그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학생들은 가해자가 정확히 누구인지 끝까지 알 수 없었다. 학교 차원에서 비밀에 부치기로 한 것이다. '신학생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여학생들은 다 분노했죠. 그렇잖아요. 옆에 있는 쟤가 가해자일 수도 있는데…. 학교에서는 가해자 신원도 밝히지 않고 징계도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당시 학교에서 발표한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신학생의 미래를 걱정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신학교라는 게 세상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하라고 있는 건데… '이게 과연 신학교 맞나', '성 인지 감수성이 낮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낮아야 이렇게 그냥 지나갈 수 있나'라고 생각했죠."

불법 촬영은 범죄다. 하지만 은주 씨는 교회와 신학교에서 성범죄 가해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모습을 봐 왔다.  
불법 촬영은 범죄다. 하지만 은주 씨는 교회와 신학교에서 성범죄 가해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모습을 봐 왔다.  

이후 뉴스에서 들려오는 목회자들의 성폭력, 그리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교단 지도자들, 다 똑같은 논리였다. '젊은 목회자 앞길 막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평생 목회 못 하게 할 수야 있나'…. 은주 씨는 신학교에 입학한 일을 후회한 적은 없지만, 가까이서 지켜본 목회자 사회에 대한 실망은 컸다. 지금도 누군지 모르는 그 불법 촬영 가해자가 목사가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때 이야기하지 그랬어'라는 말

디지털 성폭력이라는 이름이 정착되기 전부터 디지털 성폭력은 있었다. 이전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은주 씨도 피해자다. 학교 여자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은 물론, 더 직접적인 일도 있었다. 사건은 은주 씨가 신학대학교를 다니며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을 때 벌어졌다. 하루는 교역자들이 예배당에서 자야 할 일이 있었다. 은주 씨와 다른 여성 전도사 한 명이 소예배실에서, 남성 사역자들은 다른 공간에서 잠을 잤다.

다음 날 은주 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강압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던 한 남성 부목사가 은주 씨와 여성 전도사를 따로 불렀다. 그는 자신이 지난밤 여성 사역자들이 자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 자체도 끔찍한데 자기 범죄를 실토하는 이유를 들으며 은주 씨는 순간 멍해졌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내가 혹시나 나중에 지옥 갈까 봐 두려워서 이야기한다'는 거였어요. 이게 죄인 거는 아니까 나중에 지옥에 갈 바에야 우리한테 얘기하겠다는 거죠. 그 말을 듣는 저와 동료는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그때 제가 21살이었거든요. 그냥 '네…' 하면서 지나갔어요. 지금 같았으면 정말 뭐라도 했을 텐데…."

그 부목사와 연관된 또 다른 일도 있었다. 그는 종종 착즙기로 교역자들이 마실 음료를 집에서 마련해 왔다. 병마다 교역자 이름을 붙여 한 명씩 나눠 줬다. 타 교역자들과 달리 은주 씨는 음료를 마시면서 맛이 이상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고, 그 음료를 마시는 날에는 자주 기억을 잃었다. '설마, 아니겠지….' 한번은 너무 이상해서 음료를 마시는 척하고 책상에 놔뒀다. 그러자 흰색 가루 같은 침전물이 생겼다. 다음부터는 그 사람이 주는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령.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령.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

불법 촬영이나 약물 사용은 현행법으로 처벌되는 범죄이지만 은주 씨는 문제 제기하지 못했다. 담임목사에게라도 이야기했다면 어땠을까. "그 사람은 목회자로서 평판이 좋았어요. 담임목사와 교인들에게 사역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목사였죠. 당시 담임목사님도 나쁜 분은 아니었는데 굉장히 가부장적이었어요. 내가 만약 이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이 아니라 나를 먼저 내보낼 것 같았어요. 내 편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 거죠."

지금에야 '그때 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라며 분노·후회하지만, 이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는 몇 년이 걸렸다.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둘 이야기하자 그들도 교회에서 당한 크고 작은 성폭력에 대해 말해 주었다. 은주 씨와 같이 대부분 문제 제기하지 못했고, 그때 왜 이야기하지 못했는지 후회했다. 은주 씨는 성폭력 피해자가 왜 사건이 일어난 그때 이야기하지 못하는지 잘 안다.

"시간이 지나 그 사람도 다른 사역지로 가고 저도 제 갈 길 가고 있지만, 계속 생각이 났어요. '지금이라도 문제 제기해야 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하다가도 '너무 오래 지나서 증거도 없잖아', '그래도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은 있었잖아', '그러다 그 사람 가정이 파탄 나면 어떡해' 같은 생각이 들면 마음이 복잡해졌어요. 성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의 가족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게 됐죠.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에도 사람들이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에게 '왜 하필 지금 기자회견을 하느냐', '민주당 실패하게 하려는 수작 아니냐'고 했잖아요. 피해자에게 '왜 지금 와서 이야기하느냐'고 묻는 건 이해가 부족해서인 것 같아요. 피해자들은 가해자에 대한 여러 생각과 감정이 얽혀 있어서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거든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수년이 걸렸고요. 어떤 분들은 수십 년 가슴에 묻고 살기도 하잖아요."

나 컴퓨터 전공했다니까?!

디지털고등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던 은주 씨는 3학년 때 참가한 여름 수련회에서 소위 '은혜를 받고' 신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진로를 바꿔야겠다고 담당 전도사에게 야심 차게 말했다. 전도사는 만류했다.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신학교가 은혜롭지 않아." 교회 생리를 잘 아는 아버지도 말렸다. "여성 목회자들 현실이 쉽지 않더라." 그럴수록 은주 씨는 오기가 생겼다. '꼭 목사가 돼야겠다.' "아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안 그래도 됐는데….(웃음)"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오기가 생기는 일은 더 많아졌다. 교회 내 성차별적 현실은 뿌리 깊었다. 사소하게는 운전이나 방송실 업무 같은 것부터 각종 행사에 이르기까지, 여성과 남성의 역할은 정해져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은주 씨는 웬만한 남자들보다 기계를 잘 다룬다. 그런데도 교회에서는 "방송실은 남자가 해야지", "이 전도사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는데"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때마다 오기가 생겼다. '아니, 나 컴퓨터 전공했다니까?!'

"제가 사역하던 교회에서 찬양 인도를 하게 됐을 때가 있었어요. 한 부목사가 이러는 거예요. '우리 교회는 원래 여자 전도사에게 찬양 인도 안 시킨다. 네가 여기서 못하면 다시는 여자 안 세울 거다.' 뭐 대단한 기회도 아니고 당시 남성 사역자들이 자리에 없어서 하게 된 건데 말예요. 남성 사역자들은 처음 찬양 인도하게 되면 '잘해 보라'고 응원을 받는 데 비해 여성들에게 들이대는 평가 기준은 너무 날카로웠어요. 오기로 사역하기 싫은데 더 오기로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더 잘 다룬다고….'
차별은 공기 같았다. 교회에서 쏟아지는 차별적인 언행에 모두 대응할 수가 없었다. 

5년 사역한 교회에서는 어린이부와 유치부를 맡았다. 스스로 청소년들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니 여성 전도사에게 청소년부는 유리 천장이었다. 또 오기가 발동했다. '내가 하기 싫어도 해야겠다.' 다른 교회로 옮기면서 은주 씨는 청소년부를 지망했다. 마침 함께 뽑힌 남성 전도사가 어린이부를 지망했다. 은주 씨는 청소년부 사역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만약 그 남성 전도사가 청소년부를 지망했다면 자신은 어린이부를 맡게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혼할 때도 주변 목사들에게 차별적인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 남편이 전도사라는 이유로 "이제 사모 됐으니 목회 못 하겠네", "남편 도와줘야겠네", "남편이 목회하는데 왜 안 따라가?", "이 전도사가 밖에서는 사역자일지 몰라도 집에서는 아내야. 집에서는 집밥 냄새가 나야 해. 남편이 집에 들어오고 싶게" 등등 남편이 사역하는 데 내조해야 한다는 온갖 말을 들어야 했다. 정작 은주 씨와 남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처음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남편은 한 번도 이런 얘기를 듣지 않았죠. 제가 겪은 성차별을 말하려면 정말 하루 종일 이야기해야 돼요. 차별이 공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모든 것에 대응하자니 내 일을 못 할 지경이더라고요. 요즘에는 진짜 아니다 싶은 것만 이야기해요. 어휴… 정말 오기로 사역하기 싫은데…."

굳이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
여성 롤 모델이나 멘토가 있는지 물으니 은주 씨는 "앞서 이 길을 간 여성 목회자들"이라고 답했다. 
여성 롤 모델이나 멘토가 있는지 물으니 은주 씨는 "앞서 이 길을 간 여성 목회자들"이라고 답했다. 

신학대학원까지 졸업한 은주 씨는 올해부터 한 청소녀 쉼터 부설 교회에서 담임전도사를 맡게 됐다. 주중에는 쉼터 활동가로 일하고 일요일에는 예배를 인도한다. 쉼터에 오는 10대 여성 대부분은 학교 밖, 가정 밖 아이들이다. 일차적으로는 이들을 케어하는 게 목표다. 한편으로 담임 목회는 목사 안수를 받는 과정이기도 하다.

남편은 따로 사역한다. 은주 씨는 결혼 전 확실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결혼해도 목회를 계속할 것이다. 목회자 아내에게 사모 역할을 요구하는 교회에서 너는 사역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그만둬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네가 그만둬야 한다.' 남편에게 너무 가혹한가?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여성 사역자가 결혼 후 자기 목회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여성들은 신학교 다닐 때부터 '목회하려면 결혼은 못 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돼요. 사역자와 결혼하는 순간, 여성이 목회를 그만두는 게 미덕이 되는 분위기니까요. 남편과 둘이 아무리 약속했다고 해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남편이 나빠서라기보다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거죠. 시댁·친정 식구들과 교회 눈치도 봐야 하니…. 아무리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살면서도 인터뷰에 응한 이유다. 은주 씨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할 때 선배 여성 목사가 해 줬던 이야기를 잊지 못한다. "별거 아냐, 할 수 있어." 목사들 중 누구도 은주 씨에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해 주지 않았다.

"담임 목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이지만, 제 인터뷰가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어떤 거창한 일을 하기보다 그냥 꾸준히 이 길을 밟아 가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성이 목회하는 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여성 롤 모델이나 멘토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생각해 봤어요. 누구 한 명을 지칭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대신 '앞서 사역했던 여성 목회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발걸음이 이어져서 나도 목회할 수 있게 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번 휴가 때 속초 영랑호 주변을 걸었는데요. 좀 더 물 가까이 걷고 싶어서 길이 아닌데 굳이 물가로 갔어요. 저와 같이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길이 아닌데도 발자국이 보이더라고요. 그 생각이 났어요. '굳이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이 있구나'."

알을 깨고 나오면 새로운 세상이 있다고

은주 씨는 쉼터에서 일하며 10대 여성들이 너무 쉽게 성 착취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피해당하는 문턱이 너무 낮아요." 수많은 채팅 앱이나 심지어 일상적으로 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성 착취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렇게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쉼터에 온다. 은주 씨와 인터뷰한 날은 부활절 다음 날이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부활이나 희망 따위를 이야기해도 될까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오늘만 살지 말자. 내일도 있다'고요. '오늘만 살고 내일은 죽을까'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저희 쉼터 마스코트가 'R'인데요. 알을 깨고 나오면 새로운 세상이 있잖아요. 그런 걸 이야기해요. 지금 보는 세상이 끝이 아니라는 거.

 

제 휴대폰 컬러링이 10년째 '소원'이라는 노래예요.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살고 싶어요. 내일이 없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쉽게 기댈 수 있는, 오늘을 살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목회를 하고 싶어요."

은주 씨 명함 뒷면에는 'R'이 그려져 있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은주 씨 명함 뒷면에는 'R'이 그려져 있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목회자로서 한국교회에 몸담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크다. 하루하루가 절박하고 힘든 사람이 많은데 교회가 쓸데없는 일에 힘을 쓰고 있다고 느낀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힘 있는 교회들이 모여 한다는 얘기가 고작 '대면 예배 요구'라니. 교회가 위기의 10대 여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텐데. 하지만 교회의 성 인지 감수성으로는 이들이 온전히 피해자로 인정되는 것조차 어렵겠다는 우려가 앞선다.

은주 씨는 교회가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제발 성폭력 가해자에게 지지를 보내지 말고, 그의 노후를 걱정해 주지 말고. 만약 은주 씨가 20대 초반부터 교회와 신학교에서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봤다면 어땠을까. 그때는 그게 성폭력인지도 모르고 넘어갔지만 지금 시대는 아니다. "지금 젊은 여성들은 완전히 생각이 달라요. 그런데 교회 지도자들의 인식은 변하지 않죠. 성평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텐데…." 그랬으면 좋겠지만 별로 기대는 없다.

"아니면 그냥 없어지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야 오히려 사회가 조금이라도 정화되는 거 아닐까."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