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10월 후원회원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

후원회원 모임은 <뉴스앤조이> 기사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후원회원 모임은 <뉴스앤조이> 기사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박요셉 간사] <뉴스앤조이> 10월 후원회원 모임이 10월 8일 오후 8시에 열렸습니다. 모임은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뉴스앤조이> 강도현 대표, 구권효 편집국장, 박요셉 간사와 김지수(가명)·최윤규·김은유·박종배·채은총 후원회원이 화상회의로 얼굴을 맞댔습니다. 후원회원들은 <뉴스앤조이>가 지난달 보도한 교단 총회와 일반 기사들을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들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총회 기사 아카이브 없어 아쉬워,
전광훈에 대한 교단들 태도 자세히 짚어야"

강도현 / 9월은 주요 교단들이 총회를 여는 기간입니다. 올해도 여성 안수, 명성교회 수습안 등 여러 이슈가 있었습니다.

채은총 / <뉴스앤조이>가 총회 소식을 보도하는 고유 포맷이 있는데, 가독성이 좋고 진행 상황을 이해하기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독자들이 총회 관련 기사만 따로 볼 수 있는 아카이빙 페이지가 없다는 점입니다.

신학대 총장이 총회에서 부결된 건도 흔하지 않은 사례였어요.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지수 / 대학 졸업한 지 2~3년 됐는데, 우리 또래는 총회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가 싶고, 기대도 없어요. 하지만 이번에 <뉴스앤조이> 뉴스레터 '처치독'에서 교단이 왜 많은지, 총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등을 소개해서 총회 기사를 읽기 수월했습니다. 아울러 총회에서 여성 안수가 부결된 이후, 외부 기고와 인터뷰 등으로 사안을 심층적으로 다뤄 주니 답답한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김은유 / 총회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줬다고 생각해요. 특히 각 교단이 총회에서 전광훈 이단 연구 건이나 여성 목사 안수 건을 어떻게 다루는지 꼼꼼히 잘 써 줬던 것 같습니다.

박종배 / 총회 기사를 보면 늘 답답합니다. 교회가 기득권을 지키려고만 하는 것 같아요.  세습, 횡령, 성폭력 등 교회 내부 문제는 말을 안 합니다. 외부에 있는 다른 문제만 가지고 와서 공격하기 바쁘고요. 전광훈 현상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이단 요소도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한국교회는 왜 이렇게 미온적일까요. 이런 점을 앞으로도 자세히 짚어 주면 좋겠습니다.

"차별금지법 이해 쉽게 소개해 줘
20대 독자층 유입 방안 찾길"

강도현 / 다음은 9월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기억에 남거나 인상이 깊었던 기사 또는 아쉬웠던 보도가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최윤규 / '이주민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시리즈' 기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었는데, '누가' '왜' 이 법이 필요한지 그 대상과 이유를 심층적으로 다뤄 주니,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수 / 차별금지법이 최근 뉴스에서 보도되고,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다는 식으로 집중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별금지법이 왜 필요한지, 국회의원·변호사·교수 등 여러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직무와 연관해서 설명하는 기사가 유익하고 좋았어요. 여러 지인에게도 공유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모여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 뜬금없는 링크를 올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열어 보면 차별금지법 반대 내용이에요. <뉴스앤조이>가 잘 정리해 준 덕분에, 링크로 공격이 들어오면 링크로 잘 받아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은유 / 차별금지법 관련 기사에 고마움을 느껴요. 사실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직접 만나 교제하기 어려운데, <뉴스앤조이> 기사를 보면서 이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당사자들 이야기를 직접 전해 주길 바랍니다. 교계를 중심으로 성소수자를 둘러싼 루머가 많이 확산하고 있어요. 편견을 깨뜨려 주길 당부드립니다.

채은총 / 지금 우리 삶의 터에서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이 코로나19라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에서 대안적 통찰이 나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드러난 교회 문제점도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각 교회가 단순히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걸 넘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 한국교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도 함께 고민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수 / <뉴스앤조이> 기사를 보면, 20대 독자가 많을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요. 20대 기독 청년들도 교회나 기독교 동아리 안에서 저마다 겪는 문제들이 있고, 이들에게도 <뉴스앤조이>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하면 젊은 독자층이 유입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