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아이에게 좋은 성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독교인 엄마 셋이 한자리에 모였다. 성교육 안내서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오마이북) 공저자이자, 초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인 심에스더 씨, 십대여성인권센터 활동가이자 여섯 살 아이를 키우는 갱 씨, 프리랜서 편집자이자 <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아토포스) 공저자로 초등학생 남자아이를 키우는 박소현 씨까지. 이들은 성교육에도 성경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성경적 성교육' 선두 주자들의 강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들은 '성경적 성교육'의 웃픈 현실에 한참을 웃다가도 비판할 지점이 있으면 금세 진지해졌다. 박소현 씨는 '이차성징을 설명할 때 나체를 보여 줄 필요가 없다'는 한 성경적 성교육 강사의 주장이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겪는 과정 그 과정을 단지 '성적이다'며 터부시하는 일 자체가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갱 씨는 성경적 성교육 강사들의 주장이 오히려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아이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만한 말랑말랑한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했던 세 엄마의 좌담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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