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은 김대옥 목사의 가르침이 정통 교회와 맞지 않다며 참여·교류 금지를 결의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문수석 총회장) 총회가 한동대학교 교목이었던 김대옥 목사에 대해 '참여·교류 금지'를 결의했다.

예장합신은 104회 총회 셋째 날인 9월 26일 오후 회무에서, 김 목사의 신학을 인정할 수 없다는 신학연구위원회 보고를 통과시켰다. 지난해 103회 총회에서 '김대옥 목사 이단 조사 청원안'을 맡은 신학연구위원회는 김 목사의 저서·설교, 언론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신학을 연구했다. 이단성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신학연구위원회는 "김대옥 목사는 동성애가 죄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판단을 유보하며 마치 동성애를 죄가 아닌 다양한 차이 가운데 하나인 듯이 여긴다. 이는 성경을 유일한 규범으로 여기는 정통 교회 가르침과 다르다"고 했다.

이슬람과 관련해서도 김 목사 시각이 정통 기독교와 다르다고 했다. 신학연구위원회는 "김대옥 목사는 (기독교와 이슬람과의) 상호 공존과 대화를 위해 경전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며 "이런 논의의 과정에서 그가 성경의 무오성을 부인하고 근본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들은 "'성경을 비판적으로 읽으면서 성경을 통해 우리 시대에 주시려는 하나님의 메시지만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김 목사의 의도적인 신학적 지향성은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유일한 계시로 받아들이는 정통 기독교와 어긋난다"고 했다.

신학연구위원회는 교단이 김 목사의 신학을 인정할 수 없다는 선에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예장합신 총대들은 회의에서 보고를 받아들이며, 참여·교류 금지를 추가로 결의했다.(계속)

*신학연구위원회 보고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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