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1년 이전 기사를 검색하기 원하시면 +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고신6] "동성애 못 막으면 일제강점기보다 어려운 시대 올 것"
긴급 안건으로 '시국 선언문 발표' 결의…일부 총대 "광주·부마 항쟁 때 시국 선언 했나"
  • 박요셉 기자 (josef@newsnjoy.or.kr)
  • 승인 2019.09.18 21:59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신수인 총회장)이 69회 총회에서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정은석 서기는 9월 18일 저녁 회무에서 "NAP(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독소 조항과 학생 인권조례 등 현재 문제가 심각하다. 비성경적인 방향으로 가는 시대를 향해 여러 메시지를 선언문에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장고신 총회가 시국 선언을 발표하기로 결의하면, 다른 교단도 같은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시국 선언은 총회 임원회가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다. 몇몇 총대는 총회가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는 점을 우려했다. 고려신학대학원 한 교수는 "고신 교회가 그동안 시국 선언을 한 적이 있는지 신중하게 따져 봐야 한다. 개교회 합의와 전체 교인 동의가 필요하다. 신앙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총대는 "한 나라가 제대로 가려면 보수와 진보 두 날개가 모두 필요하다. 이건 아니다. 개혁 세력도 보수 세력도 모두 필요하다. 우리가 할 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 행동에 동의하나. 언제까지 젊은 청년에게 한국교회가 욕을 먹어야 하나"라며 반대했다.

총회장을 향해 "우리 교단이 언제 시국 선언을 한 적이 있나. 광주 항쟁, 부마 항쟁 때 우리 교단이 했는가. 이런 안건을 가지고 나오려면 기본 상식을 먼저 갖추라"고 항의하는 총대도 있었다.

예장 고신이 NAP, 인권조례 등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열린 NAP 폐지 시위. 뉴스앤조이 장명성

총회 임원들은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 입장을 대변하는 시국 선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총대들이 부담스러워하면 '시국 선언'이라는 말도 다른 표현으로 고치겠다고 했다. 이영한 사무총장은 "NAP 독소 조항,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 관련 법이 통과되면 교회에서 더 이상 동성애를 죄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 일제강점기보다 더 어려운 시대가 올 거라고 예측한다.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다른 교단과 연합해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수인 총회장은 "여러분들이 염려하면 시국 대신 다른 표현으로 고쳐서 입장을 내놓겠다. 임원들이 과격한 사람이 아니다. 좌나 우 특정 성향이 반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국 선언문 발표 안건은 약 40분간 논쟁한 끝에 조건부로 가결됐다. 예장고신은 반대 의견을 가진 총대들을 선언문 작성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10월 27일에는 각 노회별로 시국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뉴스앤조이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제작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o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요셉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line [고신5] 예장순장과 통합 추진 [고신5] 예장순장과 통합 추진
line [고신4] 김용의·김요한 이단성 연구 유예 [고신4] 김용의·김요한 이단성 연구 유예
line [고신3] "주례 없는 결혼식은 하나님 없는 결혼식" [고신3]
line [고신2] 부총회장에 박영호 목사 선출 [고신2] 부총회장에 박영호 목사 선출
line [고신1] 교인 2만 9687명 감소 [고신1] 교인 2만 9687명 감소
line "조국 퇴진" 교수 대표 47명 중 34명이 '동성애동성혼반대교수연합'
line 주요 교단 총회 단골 헌의안 된 '반동성애' 주요 교단 총회 단골 헌의안 된 '반동성애'
line 교단장들, 문재인 대통령 만나 "종교의자유 보장해 달라" 교단장들, 문재인 대통령 만나
line 교단장회의 "낙태 합법화, 생명 경시 풍조 불러올 것" 교단장회의

추천기사

line "나는 절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지 않겠다"…반동성애에 목숨 건 한국교회, '존재에 대한 앎' 없어
line 불상 복구 비용 모금하다 쫓겨난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 2심도 승소 '파면 무효' 불상 복구 비용 모금하다 쫓겨난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 2심도 승소 '파면 무효'
line 명성교회 이어 예장통합 밀알교회도 부자 세습 시도 "세습금지법은 이미 사문화" 명성교회 이어 예장통합 밀알교회도 부자 세습 시도
기사 댓글 1
  • 장종근 2019-09-19 14:01:15

    동성애를 마치 성서적인 선악의 문제인 것 처럼
    뉴라이트 토착왜구 목사들이
    위장하고 있지만..
    반동성애는
    인권차별의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유태인을 대량 학살한 나치의 혐오의 시작도
    극소수 동성애자들이었답니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검사들의 난'도
    검찰과 언론, 개신교목사
    카르텔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