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김성복 총회장) 총회 임원회가 <뉴스앤조이> 연구 청원 건을 69회 총회에 상정했다. 예장합동·합신에 이어 예장고신도 <뉴스앤조이>를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예장고신 총회 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7월 16일 11차 회의에서 "<뉴스앤조이> 신문에 대한 총회적인 대책을 정은석 부서기와 이영한 사무총장에게 맡겨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8월 23일 13차 회의에서 "<뉴스앤조이> 연구 청원을 총회에 상정한다"고 결의했다.

이영한 사무총장은 9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뉴스앤조이>가 기독교 단체를 표방하면서 정치 행위를 해서 청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교단은 정치 행위를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뉴스앤조이> 기자들이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교계 단체로서 그런 말을 하는 데 문제의식을 느껴 조사 청원안을 올렸다"고 밝혔다.

교계 목회자들이 총회 임원회에 <뉴스앤조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해 왔다고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 총회가 다른 교단에서 욕을 먹고 있다. 교단 내 일부 인사들이 <뉴스앤조이>와 관계한다는 이유다. 이런 목소리가 계속 쌓이는 걸 더는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은석 부서기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러 곳에서 <뉴스앤조이>를 지적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교회에 옹호적이지 않고 안 좋은 부분만 다룬다는 것이다. 이런 일로 목회자들이 교회를 사임하는 일도 생겼다. 교계 언론이 많지 않나. 그중 <뉴스앤조이>가 어떤 언론인지 알아보자는 차원에서 조사를 맡겼다"고 했다.

연구 부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석 부서기는 고신대 교수들이 맡을지 신학위원회가 담당할지는 총회에 가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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