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교단은 한기총과 관계를 정리한 지 오래다. 지금은 이름 모를 군소 교단들이 한기총을 이루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최승현 기자] 대형 교단들이 이탈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전광훈이라는 스타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세우며 다시 한번 언론을 탄다.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이 된 후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를 이단에서 해제하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만나 공공연하게 자유한국당 총선 승리와 황 대표 청와대 입성까지 거론하면서 교회와 사회의 비판을 사고 있다.

한기총은 대표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 현재 한기총에는 77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2019년 1월 기준). 행정 및 가입 보류된 교단을 제외하면 63개로 줄어든다. 참여 교단 숫자는 다른 연합 기구보다 많은 편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군소 교단이 대부분이다. 기독교하나님의성회(이영훈 대표총회장)와 기독교한국침례회(박종철 총회장)를 제외하면 교단 이름도 생소하다.

수치로 계산하면 이렇다. 한국교회에서 큰 규모를 차지하는 네 개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림형석 총회장)·합동(이승희 총회장)·백석대신(이주훈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가 공식으로 발표한 교인 수를 더하면 총 840만 명에 이른다. 이 교단들은 한기총을 탈퇴했거나 행정 보류한 상태다. 물론 교단이 자체 발표한 교인 수 통계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적게 잡아도 한국교회 교인 70% 이상은 한기총과 관련이 없다.

규모가 작다고 무시하는 게 아니다. 자신들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유일무이한 연합체인 것처럼 행세하는 게 문제다. 한기총이 내걸고 있는 자기소개, "1200만 성도,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 가족을 대표한다"는 말은 가짜 뉴스다. <뉴스앤조이>는 일주일간 한기총 소속 군소 교단들의 실체를 취재해 봤다.

'합동보수보수'부터 '대한보수총회'까지
교권 다툼하며 분열
교회 재산 지키려 따로 교단 차리기도
교단 역사 모르는 총회장·직원

한기총에 가입돼 있는 63개 교단 중 82.5%에 해당하는 52개 교단이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합동·합동개혁·개혁정통·합동보수보수·합동장신·합동한신·합동총신·합동한국·합동중앙·합동진리·개혁총연·개혁정통·개혁합동·개혁혁신·합동개혁안양측·대한보수총회·총회합동개혁·보수합동·합동총회·합동개신·합동연합·선교·예장·웨신·근본·호헌…. 모두 한기총 회원 교단 명부에 나오는 이름이다.

워낙 비슷비슷하다 보니 헷갈리기 쉽다. 예장합동총신(김중곤 총회장), 예장합동총신(박은총 총회장), 예장합동총신측(김병근 총회장)은 이름이 같지만, 서로 다른 교단이다. 예장합동총회(최능력 총회장)와 예장합동총회(김의웅 총회장)도 마찬가지다. 한기총은 이름이 같은 교단의 경우 알파벳을 붙여 구별하기도 한다. 합동보수A(김상진 총회장)·합동보수C(안영신 총회장)가 대표적이다. 설립 연도가 얼마 되지 않은 몇몇 교단도 장로교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현재 '103회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 장로교단 뿌리는 1912년 만들어진 조선예수교장로회에서 출발한다. 원래 한 몸이던 장로교단은 40년 만에 분열됐다. 신사참배 문제로 예장고신이 떨어져 나갔고(1952년), 성서 해석 문제로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탈퇴했고(1953년), WCC(세계교회협의회) 가입 문제로 예장통합과 예장합동이 나뉘었다(1959년). 초창기에는 표면적으로나마 교리와 신학적 견해차로 분열했지만, 1970~1980년대로 접어들며 노골적인 교권 다툼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광훈 목사를 등에 업은 한기총은 정치 집회도 개최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예장합동개혁총회(이탁규 총회장)는 1987년 예장합동에서 떨어져 나왔다. 교권에서 밀려난 비주류 목사 70여 명이 교단을 새로 만들었다. 서울 관악구 총회 사무실에서 만난 교단 관계자는 "자세한 총회 역사는 모르지만, WCC를 반대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게 우리 교단의 정체성이다"고 말했다. 그는 "3~4년 전 우리 교단도 분열했다. 우리 교단은 총회장 연임이 횟수에 관계없이 가능한 구조인데, 여기에 반발한 이들이 나가서 같은 이름의 교단을 만들었다. 사무실도 바로 옆 건물에 있다"고 말했다.

예장합동개혁총회에서 탈퇴한 이들은 예장합동개혁(전종희 총회장)을 세웠다. 취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문은 닫혀 있었다. 문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자 관계자는 "다음에 통화하자"고 한 뒤 끊었다. 이후 그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예장보수합동(김창수 총회장)도 1987년 예장합동에서 떨어져 나왔다. 마찬가지로 교권에서 밀려난 비주류 목사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김창수 총회장은 "당시 내가 없었기 때문에 초창기 교단 정치는 잘 모른다. 우리 교단은 신학을 성경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단 총회장이나 직원들이 총회 역사를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예장개혁예음 윤광모 총회장은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다른 교단과 몇 번 합쳤다가 분리를 해 오다 보니까 교단 역사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예장합동동신(김남심 총회장) 관계자도 "역사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 연락 달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총회 사무실에서 만난 예장합동중앙(조갑문 총회장) 관계자도 자신들 총회 역사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구의동 예장선교 김원남 총회장은 "총회 역사를 전화로 물어보면 어떻게 하나. 직접 찾아오라"고 말했다. 이튿날 총회 사무실을 찾아갔으나 문은 잠겨 있었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교단 설립자 일가의 도덕성 문제로 분열한 곳도 있다. 예장합동중앙(김영희 총회장) 설립자 강 아무개 목사는 고시텔 운영, 자녀의 단란주점 운영 문제 등으로 교단과 마찰을 빚었다. 갈등이 계속되자 강 목사는 2013년 교단을 탈퇴해 새로운 교단을 세웠다. 서울 은평구 총회 사무실에서 만난 교단 관계자는 "알다시피 몇 년 전 교단이 분열의 아픔을 겪었다. 법정 싸움까지 간 탓에 많이 지쳐 있다. 언론 취재에 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자생 교단도 적지 않다. 2001년 출범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유안근 총회장)는 예장통합 출신 목사가 세웠다. 개혁총회 관계자는 "초대 총회장이 예장통합 출신인데, 교회 재산을 유지재단에 넣지 않으려고 교단을 직접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 총회 사무실에 방문했지만, 총회 측은 취재를 거부했다.

예장근본(장만엽 총회장)도 자생 교단 중 하나다. 1971년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가 하나의 교단이 된 케이스다. 교단 이름 '예장근본'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예장근본 총회 관계자는 "'근본주의로 가자'는 차원에서 명명한 것이다. (다른 교단과) 신학적으로 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

한기총에 가입된 교단들을 직접 찾아가 봤다. 문이 잠겨 있는 총회도 적지 않았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명맥 잇기 위해 비인가 신학원 운영
환경은 대체로 '열악'

한기총에 소속된 50여 장로교단 중 25개는 비인가 신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예장합동연대(한정수 총회장)는 2003년 시작했다. 예장합동 출신 목사가 교단을 세웠고, 20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한정수 총회장은 "한국교회에 신학이 부재하다고 판단, 목회자 재교육을 위해 교단을 만들었다. 전국적으로 신학교가 6개 있고, 해마다 20~30명씩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장성합측(이갑수 총회장)은 1960년에 생겼다. '거룩한 성직자들의 모임'이란 뜻으로 총회 이름을 성합으로 지었다. 현재 바울성경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 교단 관계자는 "교단의 명맥을 잇기 위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신학원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단 관계자는 "우리는 거의 전액으로 신학원을 운영한다. 한 학기에 7만 원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총회 환경은 대체적으로 열악했다. <뉴스앤조이>는 23개 총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했는데, 대부분 상가에 입주해 있었고, 교회와 총회 사무실을 겸하는 곳이 많았다. 그 가운데 18곳은 문이 잠겨 있었다. 신내동 예장근본 총회 사무실 주소로 찾아가자, 건물 철거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교회가 이사 간 지 몇 달 됐다"고 말했다.

등촌동 합동총회(김의웅 총회장)는 자체 총회 회관을 건축해 그럴듯한 모양을 갖췄다. 건물 외벽에는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총회'라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들어가니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고 총회 사무실도 잠겨 있었다. 총회 것으로 보이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문구가 적힌 족자는 비닐에 포장된 채 복도에 방치돼 있었다. 교단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총회 회관에 아무도 없느냐고 물으니 "지금 법적으로 분쟁 중(이라 밖에 나와 있다)"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나도 총회장이 될 수 있다?
어렵지 않은 '교단 창설'

예장합동 소속이자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냈던 홍재철 목사는 2014년 교단을 탈퇴했다. 예장합동이 한기총을 탈퇴하려는 데 대한 반발이었다. 홍 목사는 아예 교단을 하나 만들기로 작정했다. 이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2014년 9월, 장로교 전통을 따른다며 자신들만의 첫 총회를 '99회기'로 명명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이, 자기가 속한 교단 행보가 마음에 안 든다며 나와서 새 교단을 만들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한기총 가입 교단으로 '정통성'을 행사하고 있다.

교단 창설이 얼마나 쉽기에 이렇게 뚝딱 만드는 것일까. <뉴스앤조이> 취재 결과, 실제로 마음에 맞는 사람 몇 명과 약간의 수고만 있으면 교단 창립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주요 대형 교단들도 법적으로는 '비법인 사단'이다. 국세기본법 13조에서 말하는 '법인으로 보는 단체'를 가리킨다. 법인 신청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의 집단으로, 교회가 대표적 예다.

비법인 사단은 정부에서 허가받지 않아도 된다. 몇 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하고 교단 헌법에 해당하는 정관을 작성하고 세무서로 가면 된다. 세무서는 이를 토대로 비영리 여부를 따져 '82' 코드가 찍힌 고유번호증을 발급한다. 고유번호증 발급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고,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자유 때문에 제재하거나 이유 없이 금지할 수도 없다.

대부분 군소 교단은 한기총이나 한국교회연합(한교연·권태진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이홍정 총무) 같은 교계 연합 기구 가입을 중요하게 여긴다. 일종의 '정통' 보증서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한기총 대표회장대행을 역임했던 예장보수합동 김창수 목사는 5월 17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한기총에 가입한다고 혜택 주는 건 하나도 없다. 가입하면 상회비도 내야 한다. 그럼에도 교단들이 들어오려고 하는 것은, 교인들이 이 교단이 정통인가 이단인가를 보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모든 국민이 다 아는 단체 아닌가. 특히 외국에서 선교할 때 한기총 소속 교단이라는 증명서 떼 가면 이단 소리는 안 듣는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보수보수(현재 예장합동보수로 개명) 교단 총회장을 지낸 한 목사 역시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교단이야 교회 10개든 20개든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문제는 한기총이나 한교연 같은 연합 기구에 가입해야 한다. 그래야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기총에 가입하려면 소속 교회가 200곳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가입 교단 중에는 소속 지교회 200곳이 되지 않는 곳도 많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12월 공개한 '2018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예장근본(142개)·예장브니엘(130개)·예장총회(124개)·예장합복(117개)·예장개혁합동A(45개)·예장고려개혁B(80개)·예장합동보수A(50개) 등 상당수 교단이 이 기준에 미달하는 상태였다.

김창수 목사가 속한 예장보수합동 교단 역시 125개로 보고됐다. 그는 "2011년 7·7 정관 제정 전에 한기총에 들어온 교단은 교회 수가 200개가 되지 않아도 인정해 준다는 내규가 있다. 들어올 때는 200개가 되는지 보지만, 이후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한기총은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사진 왼쪽)를 이단에서 해제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보수 개신교 대변 위해 출범한 한기총
무분별한 정치 참여, 이단 해제로 무너져

한기총은 고 한경직 목사가 앞장서 만들었다. 1989년 출범 당시 '개신교의 사회적 발언 통일', '이단 문제 공동 대처'라는 취지를 내걸었다. 그 전까지 교계를 대변하는 기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가 유일했다. 교회협이 유신 독재와 신군부를 비판하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자, 보수 개신교 목회자들은 자신들 입장을 대변할 연합 기구를 원했다. 한기총은 대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교세 확장주의와 기복신앙도 바로잡겠다고 천명했다.

한기총은 36개 교단으로 출발했다. 당시 6개 교단이 참여하는 교회협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 한기총은 선교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정치와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내 왔다. 한기총의 정치 참여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컸다. 1992년 장로 출신 김영삼 대통령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했고, 참여정부 시절 전시 작전 통제권 환수 및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2011년 한기총은 대표회장 금권 선거 의혹으로 자중지란을 겪었다. 대표회장 선거 당시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한기총 안팎으로 논란이 일었다. 교계 개혁 단체들이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라는 조직을 만들어 한기총 해체 운동을 벌이기까지 했다.

개혁 의지를 내비쳤던 한기총은 정반대 길을 걸었다. 임원회를 확대하고, 대표회장 임기를 연장하고, 대표회장 순번제를 폐지했다. 한기총 개혁이 어렵다고 판단한 예장통합·고신·백석 등은 2012년 한기총을 탈퇴한 후 또 다른 보수 연합 기구 한교연을 만들었다. 2017년에는 예장합동·통합, 감리회 등 주요 교단 대부분이 참여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만들어져, 사실상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곳'이라고 할 만한 상황도 아니다.

한기총이 대표성을 상실하게 된 데는 무분별한 이단 해제와도 관련 있다. 2013년 다락방 류광수 목사와 고 박윤식 목사(평강제일교회)를 이단에서 해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반발한 예장합동(이승희 총회장)은 행정 보류를 결정했고, 예장고신(박종철 총회장)은 탈퇴를 선언했다.

올해에도 이단 해제로 논란을 자초했다.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를 이단에서 해제하고, 변 목사가 세운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총회(양병일 총회장)를 받아 줬다. 게다가 신사도 운동으로 문제가 된 변 목사를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신사도대책분과위원장으로 배치했다. 이러한 한기총 행보를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뉴스앤조이>와 <교회와신앙>, CBS를 '이단 옹호' 혹은 '반기독교' 언론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현재 한기총에는 끊임없이 재림주 의혹이 이는 장재형 목사가 만든 예장합복, 자칭 보혜사 논란을 일으킨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 사기죄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신현옥 목사(예장복음주의), 과격한 해외 선교 활동으로 물의를 빚는 인터콥선교회 등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0년대 들어와 한기총은 연속으로 자충수를 두며 몰락을 자초했다. 그러나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북한 통전부가 한기총과 대형 교회를 해체하려 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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