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홍동필 총회장) 부산노회(구정오 노회장)가 4월 정기노회에서 '<뉴스앤조이>와 기사에 대한 이단 옹호와 동성애 옹호에 대한 신학 조사'를 104회 총회에 헌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장합동과 함께 예장합신에서도 올해 9월 열리는 가을 총회에서 <뉴스앤조이>가 연구 대상이 될 예정이다.

구정오 노회장은 7월 30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꼭 동성애 기사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구 노회장은 "<뉴스앤조이> 설립 취지는 잘 알고 있는데, 갈수록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계 이슈가 있으면 <뉴스앤조이>가 가장 먼저 이슈화한다. 정의를 실현하는 측면에서는 좋은데 조금 더 신중해야 하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예장합신은 '바른 신학, 바른 생활, 바른 교회'를 교단 표어로 삼고 있다. 구정오 노회장은 "합신이 다른 교단보다 조금 더 개혁주의·성경주의를 표방하고 보수적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며 교단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도 크다고 했다.

부산노회 배경훈 서기도 <뉴스앤조이> 보도 방향이 예장합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배 서기는 7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사들이 예장합신의 개혁주의 신학과 맞지 않다. 처음 생길 때는 개신교 문제점에 대해 올바르게 얘기한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가지 못해 건전하지 않은 자유주의적 신학 입장을 내보내더라"고 말했다.

배경훈 서기도 꼭 동성애 옹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교계에 부족한 모습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비판할 때는 성경이라는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뉴스앤조이>는 세상 기준과 같은 잣대로 비판한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들의 신학적 입장과 행동을 다 알기 어렵다. 세상과 똑같은 정신으로 비판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헌의안은 별다른 논의 없이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A 목사는 "따로 논의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다. 다른 복잡한 사안이 많기도 했고 노회원 중 특별히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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