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포털 검색창에 '강북제일교회'를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두 개 나온다. '강북제일교회' 이름을 놓고 나뉘어 10년 가까이 분쟁 중인 두 교회다. 황형택 목사 측은 미아동 강북제일교회 예배당에서, 조인서 목사 측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따로 모이고 있다.

양측 분쟁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총회 재판국은 조인서 목사 측 손을 들어 줬지만, 법원은 이를 번번이 뒤집었다. 총회 재판국 재판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다. 양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재판만 바라보고 있다. 이 와중에 조 목사 측이었던 교인이 <뉴스앤조이>에 "재판을 놓고 거래가 있었다"고 제보해 왔다. 조 목사가 총회 재판국원 K 장로에게 8000만 원을 증뢰하며 황 목사의 면직·출교를 청탁했다는 내용이었다.

제보자는 영상을 두 편 건넸다. 영상에는 조 목사 측 사무장이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K 장로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뉴스앤조이>는 제보 영상에 모습을 보인 K 장로를 포함한 당시 재판국원들, 조인서 목사 측과 접촉을 시도했다. 돈을 줬다는 이는 있는데, 받았다는 사람은 없었다. 제보 영상과 취재 현장을 한 영상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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