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CBS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북간도에서 주도한 독립운동을 소개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1월 1~2일 방영한다.

'북간도의 십자가'라는 2부작 다큐멘터리는 3·1운동 이후 파생한 전국적 만세 운동, 특히 북간도 지역에서 기독교가 주도한 항일 독립운동을 조명한다. 북간도 용정 3·13 만세 운동을 비롯해, 명동촌 장암동교회 학살 등 독립운동과 이에 따른 기독교인들의 희생을 안내한다.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었던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의 면면도 볼 수 있다. 윤동주 시인과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 그의 형제 문동환 목사, 또 '간도 대통령'으로 불린 규암 김약연 목사까지 북간도 출신 기독교인들 모습을 조명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배우 문성근 씨가 '작은아버지' 문동환 목사 역을 맡아 내레이션을 진행했다.

CBS 반태경 PD는 "역사적 과제 앞에서 종교와 종교인의 올바른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갔던 100년 전 기독교 독립운동가들의 재조명은 비기독교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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