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5표, 반대 13표…11월 24일 총회서 최종 결정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김종생 총무)가 차기 총무 후보로 박승렬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한우리교회)를 최종 선출했다. 교회협은 10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73회기 4차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고, 박 목사를 총무 후보로 추천할지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실행위원 58명 중 찬성 45표, 반대 13표가 나왔다.
박승렬 목사는 "기본에 충실한 교회, 청년과 여성이 자유롭고 안전한 교회를 만들겠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교회,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실천하겠다. 약자들을 보살피고 민주주의와 창조 세계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총무가 되겠다"고 했다.
또한 "다양성과 일치를 추구하는 교회 연합 운동이 쇠퇴하고 각자도생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서로에 대한 격려와 협력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때"라면서 "김종생 총무는 지금까지 따뜻한 에큐메니컬 운동을 표방해 왔다. 에큐메니컬은 냉정하고 차가운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심장과 온기를 나누는 데서 시작한다. 김 총무가 남긴 따뜻한 에큐메니컬 운동을 이어 가며 함께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총무 후보를 놓고 회원 교단간 각축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목사는 "후보 검증 과정에서 한국교회 여러 지도자들과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역자들과도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도 적극 협력해 선을 이루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승렬 목사는 11월 24일 열리는 교회협 정기총회에서 재석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차기 총무로 정식 선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