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7] 동성애 반대 성명 내고 폐회…반동성애 기조 강화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종혁 총회장)이 동성애자 및 동성애 옹호·지지자의 총회 및 총신대·총회세계선교회(GMS)·<기독신문> 직원 채용을 금지했다. 또한 총회 산하에 동성애대응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반동성애 기조를 강화했다. 

규칙부는 9월 26일 109회 총회 넷째 날 오후 진행된 총회 규칙 개정안 보고에서, "총회 본부와 각 기관은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지지 입장을 피력한 직원 채용을 금하고, 기 채용된 직원이 이 규정을 위반할 시 즉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조치하고 결과를 총회 임원회에 보고하기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한다고 했다. 동성애 옹호·지지 표현에는 논문·강의·기고·특강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대해 김종혁 총회장이 가부를 물은 결과, 별다른 반대 의견 없이 그대로 통과됐다. 

'총회 동성애대응위원회'(가칭)를 상설위원회로 설치하는 청원도 통과됐다. 임원회는 9월 24일 보고 시간, "성소수자들의 축제라는 이름으로 매년 서울과 대구에서 동성애 축제를 개최하여 국민과 전국 교회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다. 금년에는 대전에서까지 개최하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라면서 "총회 산하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와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건강한 가정을 지켜 갈 수 있도록 앞장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안건은 총대들의 허락을 받고 통과됐다. 

예장합동은 26일 오후 6시 '동성애 및 저출산 문제에 관한 제109회기 총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109회 총회를 파회했다. 총대들은 한목소리로 "대법원의 동성 동반자 피부양권 인정 판결은 헌법을 위반한 위법적 판결이기에 바로잡힐 때까지 거룩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출산은 하나님나라의 문화 명령이며,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자 축복이고 하나님나라 통치를 실현하는 하나님의 방식"이라고 했다.

예장합동의 반동성애 기조는 이번 총회에서도 견고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예장합동의 반동성애 기조는 이번 총회에서도 견고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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