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비용이 필요합니다, 힘을 보태 주십시오

[뉴스앤조이-이용필 대표] 강도현 전 대표(<뉴스앤조이> 상임이사)는 한때 사내에서 '강변'(강도현 변호사)으로 불렸습니다. 회사와 기자 앞으로 날아온 모든 민사소송을 본인이 직접 맡아 대응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도 아닌 강변은 맡은 소송마다 '승소'했습니다. 소송에서 이겼을 때 활짝 웃음을 지으면서 동시에 멋쩍어하는 강변의 표정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평소에는 한없이 온화한 강변이지만 소송에 돌입하면 급격히 말수가 줄어들고 표정이 어두워지곤 했습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 밀려드는 소송을 대리했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경영 업무와 소송까지 다루다 보니 그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건강을 저해해 가면서까지 소송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뉴스앤조이>는 돈이 들더라도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스앤조이>는 2019년부터 민사소송의 경우 변호사님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뉴스앤조이>의 사정을 잘 헤아려 주셔서 기본 수임료만 받고 소송을 진행해 주십니다. 아예 안 받으려는 분도 계시지만 꼭 받아 달라고 요청드립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제가 <뉴스앤조이>에 몸담고 있는 지금까지 민형사 소송이 끊긴 적은 없습니다. 소송을 거는 거야 자유지만, 때로는 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송을 걸었다가 졌는데도 반복해서 소송을 하거나 무조건 '기사 삭제'를 요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반동성애 진영에서 스피커로 활동 중인 이용희 씨(에스더기도운동선교회 대표)가 대표적입니다. <뉴스앤조이>는 그동안 에스더기도운동을 상대로 5건의 소송을 진행했고 화해 권고 결정으로 조정한 1건을 제외한 나머지 소송은 모두 이겼습니다. 올해 5월에는 이 씨가 <뉴스앤조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인천 홀리파이어미니스트리(구 주님의교회) 김용두 목사도 소송을 제기해 왔습니다. <뉴스앤조이>는 2021년 1월 '해로운 신앙' 시리즈에서 김 목사가 '5조 원'과 '10만 평'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교인들에게 건축 헌금을 독려한 기사 등을 내보냈습니다. 기사에 김 목사의 입장을 반영하고, 추후 검찰이 김 목사의 횡령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것 역시 보도했습니다.

한데 김 목사는 3년이 지나 당시 기사를 쓴 최승현 편집국장과 발행인이었던 강도현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마치 영적 학대와 종교 중독 행태를 일삼는 곳으로 확정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정작 누가 교회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는지는 기사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소송은 '돈 싸움'이라고도 하지요. <뉴스앤조이>는  돈이 없습니다. 대신 울타리가 되어 주시는 후원자와 독자가 계십니다. 저에게 강도현 전 대표처럼 지혜가 있었다면 직접 대응했겠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후원자와 독자들께 도움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올해 들어간 법률 비용만 600만 원이 넘고 추가 비용이 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앤조이>가 문을 닫지 않는 한 소송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교회 개혁을 열망하는 언론이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난한 법정 싸움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힘을 보태 주십시오. <뉴스앤조이>는 올 상반기에 선보였던 '교회의 문턱' 기획처럼 하반기에도 의미 있는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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