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욱 목사가 홍대에서 교회를 개척한다. 성추행 범죄로 사임한 지 17개월 만에 삼일교회와 5km 떨어진 곳에서 목회 활동을 재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삼일교회 전 담임목사 전병욱 목사가 교회를 개척한다. 여신도 성추행 혐의로 사임한 지 17개월 만이다. 개척 장소는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로 삼일교회와 약 5km 떨어진 곳이며, 교회 이름은 새교회로 정했다.

전 목사는 5월 21일 기자와 통화에서 개척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 그럼요"라고 답해 목회 활동 재개를 인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삼일교회를 나와 구로에서 예배하는 신도들에게 직접 말씀을 전함으로써 본격적인 개척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모임에는 150여 명의 사람이 참여했으며 전 목사의 식구들과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그동안 그의 동서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새교회는 5월 21일 홈페이지(www.new-church.com)를 공개하고 교회 창립 일정을 알렸다. 교회는 8월 15일 창립을 목표로 6월 17일 새 교회당으로 예배 장소를 이전할 계획이며, 그전까지는 구로에서 매주 일요일 2시 창립 준비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현재 새 공간은 개조 공사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