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위원회 신설 안건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기후정의위원회 신설 안건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전상건 총회장)가 9월 20일 108회 총회 둘째 날 저녁 회무 시간, 총회 산하에 기후정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기후정의위원회 신설 안건은 서울·목포·광주·제주노회가 헌의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난'이라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교회·노회·총회가 기후변화로 일어난 구조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정의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정의위원회 신설 안건은 지난해 107회 총회에도 올라왔지만, 예산 문제 및 생태공동체운동본부 등 유사한 기관이 이미 존재한다는 이유로 부결된 바 있다. 

법제부는 이 안건과 관련해 "헌법위원회에서 조문을 정리해 총회 실행위원회에 보고한 후 시행하도록 한다"고 보고했다. 총대들은 법제부 보고를 이견 없이 받았다. 기후정의위원회는 △창조 신앙 및 생태신학 전파 △생태·녹색 선교 수행 △생태 목회를 위한 목회·예배·교육 자료 제공 및 생태 감수성을 고양하는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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