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기독교여성평화연구원이 1992년 발행한 <여성이 바라는 설교>에는 설교가 어떻게 여성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지 나와 있다. 여성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성경에서 의미 있는 여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가부장제 안에서 여성의 역할만을 강조한다. 수십 년이 지나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뉴스앤조이>가 2017년 진행한 '교회 내 여성 혐오'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가 여성 차별 설교를 들었다고 답했다.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홍보연 원장)이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여학생회, 총대학원 여학생회와 함께 'How to 여성주의 설교'라는 공개 워크숍을 연다. 참석자들은 여성 차별 설교 경험을 나누고, 듣고 싶은 여성주의 설교에 대해 이야기한다. 워크숍을 통해 여성주의 설교가 무엇인지 최소한의 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7월까지 여성주의 설교 공모 후 9월에는 수상자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5월 30일 오후 5시 30분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2층 친교실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일반인 1만 원, 학생 5000원이다. 사전 신청하는 학생은 학생회에서 참가비를 지원한다.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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