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편지를 띄웁니다. 이번에는 <뉴스앤조이>의 사역에 대해서 말씀 올릴까 합니다. <뉴스앤조이>는 온라인으로 언론 활동을 펼치는 편집국과 함께, 행정 업무를 비롯해 교회 개혁과 관련한 사업을 담당하는 사역기획국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이지만 교회 개혁 운동을 전개하는 기독 시민단체의 정체성도 지닙니다. 그러기에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는 도서 발간, 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다양한 컨퍼런스 주최 등을 통해 하나님나라 운동이 더욱 확산되도록 열심을 내 왔습니다.

2018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세종도서 교양 부문 보급 도서에 선정된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백소영 지음)과 교회 성폭력 대응을 위한 매뉴얼 <미투 처치투 위드유>(뉴스앤조이·기독교반성폭력센터 지음)를 발간하였습니다. 제주 평화 영성 순례, 기독교 공공성 포럼, 일일 도심 피정 등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고, 기독 시민단체들과 연합하며 하나님나라 운동에 동참하였습니다.

개신교 내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폭넓게 읽히는 언론이 <뉴스앤조이> 외에 없다 보니, 기독교 시민운동의 홍보 창구가 되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곤 합니다. 지난해부터는 충무로 시대를 열면서 희년 운동을 전개해 온 시민단체들과 함께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평화, 정의, 사랑이 한국교회의 중심 메시지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올해는 '선교형 교회'(missional church) 운동에 힘을 싣고자 합니다. 교회의 영역을 정해 놓고 사람들에게 들어오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가치를 들고 세상으로 들어가는 운동입니다. 선교형 교회는 이미 세계적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통해 교회가 사회와 분리되지 않고 하나님나라 가치를 퍼뜨리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무너져 가는 것 같지만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낍니다. 이제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선교형 교회 운동은 교회 밖으로 나아가지만 동시에 교회 안으로 침투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복음을 너무 협소하게 이해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만을 복음으로 국한했습니다. 복음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펼쳐지는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포괄합니다. 선교형 교회 운동은 창세기에서 시작되고 요한계시록에서 마무리되는 하나님의 선교를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위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이들이 주 사역 대상이기 때문에 기존 교회의 틀에서 많이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교회와 대립하지 않고 함께 공존합니다. 그래서 선교형 교회는 '교회의 새로운 표현'(fresh expressions of church)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형태의 교회가 쇠퇴하고 있는 현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2019년 <뉴스앤조이>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교회 개혁 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겠습니다.

선교형 교회 운동과 함께 '영성 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기독교는 초대 교회 때부터 풍성한 영성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개신교 내에서 사막교부 시대부터 이어오는 영성 전통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기복 신앙을 벗어나 예수님이 보여 주신 고난의 영성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개혁의 길로 들어설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를 수 있도록 돕는 영성 프로그램을 더 많이 소개하겠습니다.

<뉴스앤조이>는 올해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 평화의 원년이 될 2019년, 저희와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 글에서 말씀드린,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하는 <뉴스앤조이>가 되겠습니다. 보내 주신 후원과 성원에 부끄럽지 않은 2019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는 2019년 되시길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강도현 대표 드림

생존을 넘어 존재로① - 2019년 <뉴스앤조이>가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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