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1년 이전 기사를 검색하기 원하시면 + 버튼을 눌러 주세요.
사랑의교회, '가짜 뉴스 유포자' 지목된 이들 특새 설교
길원평·김지연, 동성애 합법화 저지 호소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8.10.25 14:13

사랑의교회가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길원평 교수(왼쪽)와 김지연 약사(오른쪽)를 특별 새벽 기도회 강사로 초청했다. 사랑의교회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제16차 가을 특별 새벽 기도회를 열고 있는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설교자로 반동성애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길원평 교수(동성애반대운동연대)와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를 초청했다. 두 사람은 10월 24일 새벽에 강단에 올라 각각 30분씩 마이크를 잡았다. 두 사람은 <한겨레>가 지목한 가짜 뉴스 유포자 25인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들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길원평 교수는 "요즘은 가짜 뉴스라는 말을 퍼트려서 (동성애를 반대하면) 가짜라고 반동성애 활동을 위축시키려 한다. '동성애 하면 에이즈 걸린다' 이런 건 가짜가 아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여느 강연에서처럼 동성 결혼이 합법화하면 한국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취지로 강연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원평 교수는 "전 세계 절반은 아직도 동성애를 처벌하는데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 합법화가 세계적 추세니까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길 교수는 동성애가 선천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후천적, 특히 음란물에 노출된 사람들이 동성애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성애를 '암'에 비유했다. "몸에 면역 세포가 있기 때문에 암세포를 막을 수 있다"면서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합법화를 하면 안 된다고 나서면 합법화되지 않는다. 그런데 음란물 보던 사람들이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되면 막을 수 없다. 포르노는 면역을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동성애자가 1%에 불과하지만 자신들의 일생을 바쳐 똘똘 뭉쳐 미국 합법화를 이뤄 냈다면서, 한국은 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최대 위기"라면서 영국과 유럽처럼 몰락하지 많으려면 차별금지법 제정을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연 대표는 지난 6~8월에만 집회를 200회 했고, 총 2000번 정도 강의한 것 같다고 했다. 동성애자들이 항문암, A형간염 등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고, 특히 남성 동성애자들은 에이즈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에이즈 치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한국 국방비에 맞먹는 돈을 에이즈 치료비에 쓰고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지연 대표는 곧 책을 출간할 예정인데, 유서를 써 놓고 출판할 것이라고 했다. 성소수자 단체에서 자신의 얼굴을 출력해 때려죽이는 연습하는 장면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이를 '고난'에 빗대면서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는 로마서 8장 18절 말씀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연 대표도 "동성애 독재로 (교회가) 역차별받고 있는 상황을 알아야 한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 결혼 합법화를 막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랑의교회 교인들은 두 사람의 강연에 박수와 웃음으로 호응하며 경청했다.

뉴스앤조이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제작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o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승현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line 사랑의교회, 서초 예배당 추가 공사비 관련 50억 공탁 사랑의교회, 서초 예배당 추가 공사비 관련 50억 공탁
line "지금 빨리 막아 주세요!" 가로막힌 광주 퀴어 퍼레이드
line 광주 퀴어 반대 기도회서 또 '가짜 뉴스' 광주 퀴어 반대 기도회서 또 '가짜 뉴스'
line 오정현 목사, 일반 편입? 편목 편입? 공방 계속 오정현 목사, 일반 편입? 편목 편입? 공방 계속
line 에스더, <뉴스앤조이> 관련 가짜 뉴스 제작 및 유포 에스더, <뉴스앤조이> 관련 가짜 뉴스 제작 및 유포
line 대형 교회 단골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로고스' 대형 교회 단골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로고스'
line CCC 부암동 본부에서 염안섭 원장 동성애 강연 CCC 부암동 본부에서 염안섭 원장 동성애 강연
line 이용희 대표 "가짜 뉴스 보도, 사단의 전략" 이용희 대표
line '가짜 뉴스' 나팔수 자처한 기독교 언론들 '가짜 뉴스' 나팔수 자처한 기독교 언론들
line 부산 퀴어 축제에 '가짜 뉴스'로 맞선 기독교인들 부산 퀴어 축제에 '가짜 뉴스'로 맞선 기독교인들
line 민주당사로 몰려간 개신교인들 "우리 입에 재갈 물리지 말라" 민주당사로 몰려간 개신교인들
line 한기연 "한국교회가 가짜 뉴스 온상이냐" 한기연
line 에스더 이용희 대표가 반복해 온 동성애 가짜 뉴스 에스더 이용희 대표가 반복해 온 동성애 가짜 뉴스
line 한겨레가짜뉴스피해자모임(한가모)이 생겼다 한겨레가짜뉴스피해자모임(한가모)이 생겼다
line 이낙연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 교란범', 묵과 않을 것" 이낙연

추천기사

line "다비데 목사 지시로 대출받아 헌금"
line 페미니즘과 기독교는 어떻게 다른가 페미니즘과 기독교는 어떻게 다른가
line 염안섭 원장이 에이즈 환자 '7만 번' 볼 때 생긴 일들 염안섭 원장이 에이즈 환자 '7만 번' 볼 때 생긴 일들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