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생명평화마당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하면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냉전 체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가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는 한국교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보·보수를 망라해 통일 포럼을 개최하고, 다가올 새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탈성장·탈성직·탈성별을 기치로 내걸고 '작은 교회 운동'을 펼쳐 온 생명평화마당(생평마당·공동대표 한경호·방인성·조헌정)도 한반도 평화에 주목하고 있다. 생평마당은 6월 25일 오후 4시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정치학자 박명림 교수(연세대)가 주제 강연을 맡는다. 대북 지원 단체 하나누리 대표 방인성 목사, 탈북자 출신 군사 전문가 주승현 교수(전주기전대학), 예수살기 상임대표 조헌정 목사가 논찬자로 나선다.

심포지엄에서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전문가들 눈을 통해 들여다본다. 방인성 목사는 6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변화하는 북한의 최근 정세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북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정세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일부 대형 교단은 통일을 대비해 선교 자금을 축적하고, 북한 땅에 교회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생평마당 교회네트워크위원장 김영철 목사는 "교회를 세우는 것보다 북한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게 더 우선이다. 섬김 정신을 바탕으로 접근해야지, 공격적·정복적 선교 방식은 안 된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남과 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방인성 목사는 "북한은 극단적 공산주의의 한계와 실패를 경험했다. 남한 역시 자본주의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대안 경제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것"이라고 했다.

한경호 목사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교회가 어떻게 대응하는 게 바람직한 걸까. 기독교의 과제로 삼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같이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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