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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경계하라" 현수막 달았다 고소당한 숭실대 '무혐의'
검찰 "예장통합의 박옥수 '구원파' 이단 결의 사실 인정"… 숭실대 "학교 들어와 1년 이상 포교로 마찰"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7.03.07 14:33

IYF는 박옥수 씨가 세운 기쁜소식선교회 계열의 단체다. 굿뉴스코라는 해외 봉사단 활동으로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YF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IYF(국제청소년연합)를 주의하라"는 현수막을 달았다는 이유로 형사 고소를 당한 숭실대학교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2월 초, 숭실대 교목실 관계자 세 명에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숭실대는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IYF 활동을 주의하라는 현수막을 캠퍼스 안에 걸었다. 한경직기념관 앞에 "교내외 '굿뉴스코 해외 봉사단' 등으로 홍보 중인 'IYF(국제청소년연합)'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IYF'는 구원파의 일파인 박옥수 씨가 세운 단체로, 199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77차 총회에서 '구원, 회개, 죄인, 시한부적 종말론'에 관련한 문제들을 근거로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IYF 박문택 회장은 이 내용이 허위 사실에 해당하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숭실대 관계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예장통합 77회 총회에서 구원파(대한예수교침례회)는 이단으로 결의된 사실이 인정되고, 숭실대가 게시한 현수막 내용으로 볼 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한 행위로 판단된다"고 했다.

숭실대 관계자는 3월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IYF가 허가도 받지 않고 교내 포교 활동을 해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IYF가 1년 전부터 굿뉴스코라는 해외 봉사단 이름으로 전단지를 뿌리고 홍보 활동을 해 왔다. 기독교 학생들이 '이단 계열 단체가 포교한다'며 교목실에 민원을 제기했다. 학교에서는 나가 달라고 했으나 IYF 쪽에서 도리어 '기독교 학교에서 기독교인을 핍박하느냐'는 논리를 펴면서 대치해, 경찰도 여러 차례 출동했다"고 말했다. 충돌이 잦아지자 IYF의 포교에 넘어가지 말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이를 빌미로 IYF가 2016년 겨울방학에 교목실 관계자들을 고소했다고 말했다.

숭실대 관계자는 "타 종교를 억압하는 게 아니다. 불교나 가톨릭 학생회는 학교 내 활동 중이다. 기독교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를 기독교 학교로서 제지하는 것인데, IYF는 종교 탄압을 당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IYF는 '구원파'의 일파로 분류되는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가 설립한 단체다. 유병언의 구원파와는 다른 단체이지만, 주요 교단들은 기쁜소식선교회를 '구원파'의 일파로 여겨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대학 내에서는 주로 '굿뉴스코'라는 해외 봉사 단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독교 선교 단체 동아리 IVF(한국기독학생회)와 이름도 유사하다.

IYF와 마찰을 겪는 기독교 대학은 숭실대뿐만이 아니다. <현대종교>에 따르면, IYF는 한세대·성결대·백석대 등 신학과가 설치된 대학과 마찰을 빚었다. 2014년 성결대학교에서는 IYF가 총장실까지 난입해 경찰이 출동했다. 같은 해 한세대학교에서는 IYF가 총장과 교목실장 등을 집회 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한세대 관계자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매년 신학기마다 IYF와 신천지, JMS 등 대학 내 이단 동아리들을 주의하라는 경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 관련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지난 3월 7일 자 사회면에 "IYF 경계하라" 현수막 달았다 고소당한 숭실대 '무혐의'라는 제목으로 구원파의 일파인 박옥수 씨가… '구원파'의 일파로 분류되는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는, 구원파가 아니며 일부 교단에서 구원에 대한 다른 견해 때문에 잘못 규정된 것이며, 이단으로 규정한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고 단 한 번도 기쁜소식선교회 측의 공식적인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부제목은 독자들에게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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