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채영남 총회장)은 작년 9월 100회 총회에서 특별사면위원회를 구성했다. 교단 안에서 징계받은 목회자·교인,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개인·단체 해벌을 위한 심사를 하고 있다. 이단 중에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포함 11곳이 신청했다. 결과는 7~8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예장통합이 소속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조일래 대표회장) 바른수호신앙위원회(바수위·황인찬 위원장)는 이단·사이비 해벌에 우려를 표명했다. 바수위는 6월 30일, 신학·신앙 판단에 근거해 결정한 이단·사이비 규정은 정치적 해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타 교단과 논의 없이 해벌할 경우 혼란과 갈등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며 예장통합에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최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도 논의했다. 바수위는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인권은 보호하되, 동성애 조항은 입법 과정에서 반드시 걸러 내야 한다고 했다. 만일 국회가 동성애 조항을 포함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한국교회 전체가 저항한다고 경고했다. 혼란에 대한 책임은 국회의원들이 짊어져야 한다고 했다.

미국장로교회 총회(PCUSA)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예정이다. 바수위는 동성애를 찬성하고, 총회에서 이슬람 지도자를 세워 기도하게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기독교 복음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반기독교적 행위로 보았다. 바수위는 한국교회가 PCUSA 활동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PCUSA와 교류하는 한국 장로교회들에게 관계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하기로 했다.

바수위는 CBS 폐쇄 운동을 벌이는 신천지를 범기독교적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입을 모았다. 주식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 담당 재판부에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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