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후원회원 '감소'입니다…매달 800만 원 적자, ‘동행 캠페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뉴스앤조이-이용필 대표] 자유통일당 명예고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난리법석 그 자체였습니다. 특정 기자를 몰아세우고 배제하는 한편 <뉴스앤조이> 기자의 질문에는 "메이저 언론이 아니지 않느냐"며 막말을 내뱉었습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목사·정치인을 '긁'는데 도가 트더니, 이제는 언론마저도 쥐락펴락 달려드는 모양새입니다.
오죽했으면 <한겨레>가 이렇게 기사를 썼을까요. "<뉴스앤조이>는 대형 교회들의 각종 비리와 목사들의 성범죄, 혐오 설교 등 한국교회 권력의 병폐를 들춰내는 보도로 이름을 알린 교계 전문 언론으로 상당한 공신력을 갖고 있는 곳이다."
메이저 언론 드립을 접하고, 그동안 전광훈 목사를 취재하면서 그에게 직접 들었던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뉴스앤조이>를 세운 창간 멤버들은 김일성을 추종한다."
"<뉴스앤조이>에 있으면 천국 못 간다. 지금이라도 전향하라."
"국회의원 될 생각 있으면 내 밑으로 들어오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메이저 언론도 아닌데 때때로 취재에 응해 주고 스카웃(?) 제의까지 해 준 '메이저 목회자' 전광훈 목사에게 감사 인사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겠지만, 전 목사의 이번 드립으로 <뉴스앤조이>가 회자(교회에 관심 없는 제 장인어른까지 알 정도였습니다)되기도 했고, 저의 가슴을 뜨끔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취재·보도에 있어서 만큼은 '메이저'에 해당한다고 자부하지만, 이와 달리 재정 상황은 적자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대표직을 2년 반 해 오면서 유독 '긁'히는 지점이 있는데, 바로 정기 후원회원 '감소'입니다. 긁힌다는 표현보다 뼈아프다고 하는 게 더 적확해 보입니다. 어느 단체든 마찬가지겠지만, <뉴스앤조이>에 있어서 정기 후원회원은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한때 정기 후원회원 2000명을 목전에 둔 적도 있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감했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6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작년에 겨우 17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현재 <뉴스앤조이>는 1700여 명의 개인 후원과 60여 단체가 매달 정기적으로 보내 주시는 3200만 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등으로 매달 4000만 원이 나가고 있으니 800만 원 적자인 셈입니다. 감사하게도 1분기는 뜻있는 분들의 특별(일시) 후원으로 적자는 면할 수 있었지만, 2분기부터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우면 직원을 줄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손이 부족해 오히려 더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기자 혹은 영상 PD를 1명 추가할 예정입니다.
<뉴스앤조이>가 재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데, 그건 바로 후원자 증가입니다. 1만 원 후원자가 2000명을 넘어 2500명까지 도달하면 현재 <뉴스앤조이>가 안고 있는 만성적인 재정 문제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뉴스앤조이>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동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후원회원께서 신규 후원을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적잖은 부담이 따르는 일이지만, <뉴스앤조이>를 함께 세워 간다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꼭 개신교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뉴스앤조이> 후원회원 중에는 가톨릭 신자도 있고, 종교가 없는 분도 있습니다. 교회가 개혁되고, 종교의 순기능을 통해 보다 이 사회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분들께 동행 캠페인을 제안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행 캠페인은 한여름 냉수 한 그릇처럼 <뉴스앤조이>가 나아가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뉴스앤조이>는 1년에 한두 권씩 책도 내고 있습니다. 전문 출판사는 아니어도, 출판물을 통한 기록을 남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재정을 쥐어짜서라도 책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 10년사를 다룬 <왜 대형 교회는 추락하는가?>를 펴냈습니다. 편집장을 지낸 구권효 전 기자가 수개월간 공들여 집필했습니다.
어쩌다가 옥한흠 목사가 세운 사랑의교회가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는지, 지금은 또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사랑의교회갱신공동체의 성과와 한계 등을 촘촘하게 담았습니다. 이 책은 한국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복잡하고 무거운 사안처럼 보이지만, 저자가 잘 풀어쓴 만큼 읽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양질의 도서를 구입해 주는 것 또한 <뉴스앤조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세히 보기)
<뉴스앤조이>는 공신력 있는 교계 전문 언론으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2·3 내란 사태와 탄핵 국면에서 벌어진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민낯을 가감없이 보도해 왔습니다. 올해 초에는 '한국교회의 저출산 대응, 사업인가 사역인가' 기획을 통해 출산 문제에 있어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여 온 개신교를 들여다봤고,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서 살아가는 농어촌 교회들의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매주 유튜브 '주간 처치독'을 통해 독자들도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뉴스앤조이>는 '알고리즘'과 괴상한 사상에 사로잡혀 헛소리를 내뱉어 교인들의 눈과 귀를 막는 목회자를 견제·비판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를 응원하고,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일손은 부족하고, 재정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뉴스앤조이>의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후원회원을 비롯해 수많은 독자께서 '동행'해 주신다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뉴스앤조이>는 늘 그래 왔듯이 양질의 보도로 화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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