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목회자 성범죄 실태를 다룬 <뉴스앤조이> 기획 '거룩한 범죄자들'이 양성평등 미디어상 보도 부문 '우수상'과 한국기독언론대상 사회 정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명선 원장)은 12월 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25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시상식에서 "<뉴스앤조이>는 목회자 성범죄가 왜 반복해서 일어나는지, 이를 사전에 막을 수는 없는지, 대안은 없는지 등을 고민하면서 5개월 넘게 기획 취재를 진행했다. 기사 11편을 작성했고, 인터랙티브 페이지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했다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뉴스앤조이>는 지난해 11월 '거룩한 범죄자들' 기획을 통해 성범죄 목회자의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 후 1년이 지난 지금(10월 31일 기준) 성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목회자는 27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27명 중 23명으로, 실형 14명, 집행유예 8명, 선고유예 1명이다. 징역 5년 이상 중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8명이었는데, 대개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신앙관을 설파하거나, 근본주의적 신앙관을 주입하며 교인들을 세뇌해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였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뉴스앤조이>는 지난해 11월 '거룩한 범죄자들' 기획을 통해, 지난 10년간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목회자 253명의 현황과 이들이 소속된 교단의 징계 여부를 취재했다. 253명 중 소속이 확인된 목회자는 133명. 그 가운데 교단이 목회자의 범죄 사실을 파악한 것은 69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69명 중 가해 목회자를 징계한 사례는 26건에 그쳤다. 올해 3월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김종미·남오성·임왕성)가 '거룩한 범죄자들' 데이터 및 자체 조사를 토대로, 각 교단에 성범죄 목회자를 징계하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2022년 <뉴스앤조이>가 진행한 기획 프로젝트 '거룩한 범죄자들' 후속 취재를 3월부터 시작합니다. <뉴스앤조이>는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지난 10년간 성범죄로 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목회자 259명을 전수조사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하는 후속 취재에서는 보도 이후 교단의 대응을 살펴보려 합니다. <뉴스앤조이> 보도로 인지하게 된 성범죄 목회자를 교단이 규정에 따라 치리하는지 확인하고, 추가 범죄는 없었는지 찾아볼 예정입니다. 특별히 교단이 목회자 성폭력 문제를 의도적으로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반성폭력센터·<뉴스앤조이>가 '거룩한 범죄자들' 긴급 좌담회를 열고 목회자 성폭력의 쟁점과 향후 문제 해결 방향을 논의했다. 11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이번 좌담에는 남오성 공동대표(교회개혁실천연대)·박신원 실장(기독교반성폭력센터)·진희원 변호사(법무법인 화평), <뉴스앤조이>가 패널로 참석했다.남오성 공동대표는 목회자 성폭력의 원인으로 한국교회의 뿌리 깊은 '성직주의'를 꼽았다. 남 공동대표는 "한국교회에는 '목사가 옳다', '목사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이상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뉴스앤조이>가 11월 13일 공개한 '거룩한 범죄자들' 기획 보도와 관련한 공개 좌담회가 11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다. 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목회자 성범죄 실태를 살펴보고, 목회자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반성폭력센터·<뉴스앤조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좌담회에는 박신원 실장(기독교반성폭력센터), 남오성 공동대표(교회개혁실천연대), 진희원 변호사(법무법인 화평)와 <뉴스앤조이> 최승현·나수진 기자가
[뉴스앤조이-여운송 기자] <뉴스앤조이>는 이번 기획 취재의 일환으로 목회자 성폭력에 대한 일반 신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개신교인 성인 남녀 1000명(남성 431명, 여성 569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목회자 성폭력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목회자 성폭력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교단이나 반성 없는 가해 목회자들의 태도와 달리, 설문에 응한 개신교인들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었고,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도 단호했다. 조사는 2022년 1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앞선 두 사건보다 박진희·박민희 씨(가명) 사건에 대한 교단의 대응은 그나마 나았다고 해야 할까. 자매에게 성폭력을 가한 목사는 2021년 1월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가해자가 속한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2021년 9월, 111차 총회에서 그를 제명하기로 결의했다. 교단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였다.결과만 보면 기침의 대응은 적절한 듯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겪은 일을 고려하면 결코 교단이 잘했다고 볼 수 없다. 피해자들은 2021년 2월 기침 총회에 사건을
"그래서 사과는 언제 한대요?"[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박진희 씨(가명)와 박민희 씨(가명)는 물었다. 자매는 교회 성폭력 피해자다. 10대 때 다녔던 교회와 지역 아동 센터에서 목사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 작은 교회 담임목사이자 센터 원장이었던 가해자는 자매가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교회와 센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했다. 자매는 성인이 되어 가해자를 고소했고, 그는 2021년 1월 징역 7년형을 받았다.가해자가 소속한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에서 이 사건은 지난해 9월부로 끝난 이야기다. 당시 기침 111차 총회
[뉴스앤조이-이용필 편집국장] 한국교회는 소위 '은혜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목회자 성폭력에 대한 언급을 꺼려 왔다. 사건이 벌어진 교회뿐만 아니라 목회자를 치리해야 할 교단(노회·연회·지방회)도 이를 쉬쉬하거나 덮는 데 급급했다. 목회자 성폭력은 교단을 불문하고 발생했고 오랫동안 누적돼 왔다. 비슷한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이제라도 교단이 나서서 예방하고 수습·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교단은 소극적·형식적으로 대응할 뿐이었다.성폭력에 둔감하던 교단들은 지난 2018년 '미투 운동'을 전후로 법과 제도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목회자 이름 뒤에 병기한 번호는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십자가 형태로 시각화한 사건 번호입니다. - 편집자 주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춘천 ㅁ교회 전 목사 소 아무개 씨(146번)는 교회 산하 지역 아동 센터에 다니던 미성년자 교인들에게 지속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러 2021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뉴스앤조이>를 비롯한 언론이 비중 있게 보도했고, 시민사회 단체가 가해자 처벌을 탄원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됐다. 논란이 일자 소 씨가 소속했던 기독교한국침례회는 2021년 9월 그를 제명했다.재판 과정에서
*목회자 이름 뒤에 병기한 번호는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십자가 형태로 시각화한 사건 번호입니다. - 편집자 주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지역 아동 센터에 다니는 9세 아동을 추행해, 2020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소속 김 아무개 목사(65번). 범죄 사실을 알게 된 노회는 그에게 '담임 목회만 빼고 모든 공직을 4년간 정지한다'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 미성년자를 추행한 성범죄자가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것이다. 김 목사를 징계할 당시 노회장을
*목회자 이름 뒤에 병기한 번호는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십자가 형태로 시각화한 사건 번호입니다. - 편집자 주 [뉴스앤조이-이용필 편집국장] 지난 10년간 성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목회자 259명 중 <뉴스앤조이>가 신상을 파악한 목회자는 133명이다. 이 중 계속해서 목회를 이어 가고 있는 사람은 33명에 달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버젓이 강단에 설 수 있게 된 데는 교단의 부실하고도 안이한 대응이 크게 작용했다. 소속 목회자가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잘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쉬쉬하며 방치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다 할 제재를
*목회자 이름 뒤에 병기한 번호는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십자가 형태로 시각화한 사건 번호입니다. - 편집자 주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개혁주의신학자로 유명했던 김 아무개 목사(41번)는 2020년 1월, 미성년자 강제 추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 목사로 예장대신 소속 교회를 오래 담임하다가, 몇 해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소속 ㅅ교회로 청빙받았다. ㅅ교회에서 시무하던 중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이런 경우 김 목사는 어떤 교단에서 치리를 받아야 할까. ㅅ교회가
*목회자 이름 뒤에 병기한 번호는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십자가 형태로 시각화한 사건 번호입니다. - 편집자 주[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평안노회 소속 전 아무개 목사(231번)는 미성년자 위탁 아동에게 성폭력을 저질러 2017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실을 파악한 소속 노회는 재판을 열고 전 목사를 면직했다. 현 노회장은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당시 노회가 자체적으로 판결문을 입수해 즉결 처분으로 면직 처리했다. 노회가 이런 일을 물러 터지게 처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세상보다 더 엄
*목회자 이름 뒤에 병기한 번호는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십자가 형태로 시각화한 사건 번호입니다. - 편집자 주 "위와 같이 피고인은 신도들로 하여금 피고인을 신과 같은 존재인 '성령'으로 믿게 하여 피고인을 의심하는 것은 '성령 훼방 거역에 해당하는 중죄'라고 가르쳐 사후에 천국에 갈 수 없고 현세에서도 질병에 걸리는 등 벌을 받게 된다고 교육함으로써 신도들이 감히 피고인의 행위에 대하여 의심조차 하지 못하게 하였다. 피고인은 특히 유아기나 아동기부터 이 사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피고인을 신격화하는 분위기에서 자라 교회 생활에 전
*목회자 이름 뒤에 병기한 번호는 인터랙티브 페이지에 십자가 형태로 시각화한 사건 번호입니다. - 편집자 주 어떤 목회자는 예배 직전에 범행을 저질렀다. 어떤 목회자는 교회 본당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어떤 목회자는 도망가는 피해자를 뒤쫓아 붙잡았다. 어떤 목회자는 안수기도를 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추행했다. 어떤 목회자는 "목사를 대적하면 교통사고가 날 것"이라 했고, 어떤 목회자는 "나는 너의 영적 아비이니 괜찮다"고 했다. 어떤 목회자는 친딸에게, 어떤 목회자는 자신을 존경하고 따르는 중·고등부 학생에게, 어떤 목회자는 교회 집사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교회는 목회자 성범죄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일부 목회자'의 일탈로 치부해 왔습니다. 수십 명 모이는 작은 교회부터 수천 명 모이는 대형 교회까지 가리지 않고 목회자 성범죄가 발생했는데도, 개인의 잘못으로 돌릴 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는 외면당한 채 교회를 떠나거나, 2차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뉴스앤조이>는 이러한 목회자 성범죄가 왜 반복해서 일어나는지, 이를 사전에 막을 수는 없는지, 대안은 없는지 등을 고민하면서 6개월 넘게 기획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법원에서 성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