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대표회장 취임 감사 예배가 지난 2월 23일 저녁 6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금권 선거 의혹과 회원 교단 간 갈등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고신·백석·대신·합석 총회장 등 주요 교단장이 불참한 가운데 정치인들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정치인은 원혜영·정동영(민주통합당) 의원과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다. 행사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행사 참여 의미를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원혜영 의원 보좌관은 "원 의원이 홍재철 목사가 시무하는 경서교회에 5년째 다니고 있다. 경서교회 교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다. 축하하려 참석했을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도 역시 "지인의 부탁으로 축하하기 위해 간 자리"라고 보좌관이 전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축전을 보냈고, 박 위원장 측근인 이혜훈 의원이 참석했다. 홍 대표회장은  대선이 있던 2007년, "박근혜 후보를 위해 새벽마다 엎드려 기도하고 있는 목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달라"는 등의 발언을 하는 등 박 위원장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같은 해 홍 목사가 대회장을 맡았던 'Again 1907 부천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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