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편집국장] 한국 극우·보수 개신교계의 퀴어 문화 축제 방해 역사를 다룬 <뉴스앤조이> '퀴어 문화 축제 방해 잔혹사' 기획 보도가 제26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선정하는 언론상은, 국내 인권 보호와 증진에 기여한 보도를 선정해 공적을 기리고 언론의 책무를 강조한다는 취지에서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앰네스티는 3월 14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퀴어 문화 축제 방해 잔혹사'를 선정한 이유로 "동성애 반대를 주장하는 종교 단체 등의 조직적인 반대로 폭행을 당하는 사람까지 생겨나면서 극심한 반대와 방해가 이루어진 현주소를 짚고 생생히 전달했다"면서 "혐오의 거센 물결 속에서도 평등을 향한 걸음을 거스를 수 없다는 믿음과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앰네스티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경향신문> '게임 업계 페미니즘 사이버 불링', MBC '두 초임 교사의 죽음', <한국일보>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 <한겨레> '질병 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KBS강릉방송국 '살고 있으나 없는 아이들', 뉴스타파 '이태원 참사 연속 보도'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특별상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받았다. 앰네스티는 3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연다.

<뉴스앤조이>는 지난해 '비하인드 스토리 - 여성 안수 투쟁사' 보도로 제25회 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퀴어 문화 축제 방해 잔혹사'는 지난해 7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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