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기후 위기는 욕망의 과잉 때문이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4월 9일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힘주어 말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기후변화특임교수로 활동하는 기상과학 전문가 조천호 전 원장은, 기후 위기가 인간의 이익과 편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욕망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기독교인이기도 한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물질의 신을 깨부수라는 성서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세 먼지와 기후 위기를 비교하면서, '급이 다른 문제'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미세 먼지는 '회복력'이 있어서 심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데, 기후 위기는 그렇지 않다. 기후 위기 주범 온실가스는 끊임없이 누적돼 점점 우리 삶과 관련한 모든 기반 체계가 무너뜨리고 세계적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천호 전 원장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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