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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예장통합 총회 열리는 9월 10일까지 '수업 거부'
학부·신대원 총회 열어 동맹휴업 결의, 736명 중 470명 찬성
  • 장명성 기자 (dpxadonai@newsnjoy.or.kr)
  • 승인 2018.08.28 19:04

학생 비상 총회에는 학부·대학원 학생 총 73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임성빈 총장) 학부·대학원 학생 730여 명이 8월 28일 비상 총회를 열어, 총회 재판국(이경희 국장)의 세습 인정 판결에 저항하는 '동맹휴업'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최기학 총회장) 103회 총회가 열리는 9월 10일까지 수업을 거부한다.

비상 총회 안건은 두 가지였다.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세습을 용인한 판결에 저항하는 '공동행동위원회'(가칭) 결성과 '학생 동맹휴업'이다. 공동행동위원회 결성은 큰 문제 없이 가결됐다. 동맹휴업은 '수업 거부'라는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니,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장신대 신대원생 A는 학생의 가장 중요한 권리 '수업권'을 내려놓는 것이 총회 재판국 판결에 저항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라도 지켜야 할 기독교와 교단의 정신이 있다"고 말했다.

신대원생 B는 "지금 침묵하거나 함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수업보다 더 많은 권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신학생들이 공부하고 목회하는 데 있어 더 많은 권리를 찾기 위해 조금 손해 보고, 낮은 학점을 받더라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배움의 권리는 잠깐이지만 목회의 길은 더 길고 험하다"고 했다.

수업 거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대원생 C는 "수업을 듣는 것은 학생의 의무이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 목회 현장에서 양 떼를 먹일 목자들이고, 수업은 양 떼에게 먹일 꼴을 전달받는 과정이다. 권리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말고, 신중히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생 D도 "동맹휴업은 학교 내부 문제가 생겼을 때 시행하는 것 아닌가. 명성교회 세습은 우리 대학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폐단일 뿐이다"고 했다.

열띤 논의 끝에 동맹휴업 찬반을 묻는 투표가 진행됐다. 학부·대학원생 736명 중 470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사회자가 가결을 선포하자 학생들은 환호하며 손뼉 쳤다.

총회에 참석한 736명의 학생 중 470명이 동맹휴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총회 직후, 장신대 각 학과 학생회와 총학생회, 신학대학원 학우회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상 총회에서 결정한 사항과 결의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수업 거부 기간에 학생들이 세습 반대 캠페인, 교단 임원회 면담, 총회 장소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장신대 각 학과 학생회와 총학생회, 신학대학원 학우회는 총회 직후, 동맹휴업 결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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