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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위에 '김하나님' 있었다"
명성교회 세습 적법 판결에 비난 일색 "80년 전 신사참배보다 더 큰 범죄"
  • 장명성 기자 (dpxadonai@newsnjoy.or.kr)
  • 승인 2018.08.07 20:40

[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최기학 총회장) 총회 재판국(이경희 국장)이 8월 7일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명성교회'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온라인은 판결에 대한 반응으로 뜨거웠다. 예장통합 소속 한 목사는 기사를 공유하며 "하나님 위에 '하나'님 있고, 하나님나라 자리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하나님 대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 아닌 '하나'님을 믿는 곳. 그들에겐 하나님은 없고, '하나'님만 있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김삼환 목사 아들로 명성교회를 세습한 김하나 목사를 풍자한 것이다.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교단 하나가 통째로 바보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습을 막기 위해 세습금지법까지 만들었는데, 이를 어기고 세습한 교회를 '적법하다'고 한다면, 그 교단은 무엇하는 집단이 되는 건가"라고 썼다. 양희송 대표는 "신학생들과 교수들이 나서서 반대 시위를 해 왔고, 전 총회장, 대형 교회 목회자들도 꾸준히 비판해 왔다. 사회 여론도 일관되게 비판적이었는데도 이를 막지 못했다. 제도를 통한 개혁은 물 건너갔다"고 선언했다.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는 "하나님 위에 '김하나'님이 있다"고 풍자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이번 판결로 예장통합 목사직을 사직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옥성득 교수(UCLA)는 소셜미디어에 '통합 목사직 사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옥 교수는 "세습 인정 판결로 예장통합은 80년 전 신사참배 결의보다 더 큰 죄를 범했다. 1993년 안수받은 목사직을 내려놓겠다"며 사직서를 이메일로 노회 서기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신대 출신 허성식 박사는 소셜미디어에, 명성교회가 9월 정기총회에서 세습금지법을 없애려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제 교단 내 대형 교회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 힘을 모아 무너져 가는 교단과 교단 정치를 바로잡는 일에 나서 달라. 이제는 여러분이 교단과 교회를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아 명성과 싸워야 하지 않겠나. 하나님이 어떻게든 이끄시겠지만, 싸우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며 세습 반대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예장통합 로고를 활용한 패러디 이미지. 사진 출처 페이스북

판결 결과를 보도한 기사에는 명성교회와 예장통합을 비난하는 댓글이 대다수였다. 네이버 뉴스 갈무리

온라인에는 이번 총회 재판국 판결 결과를 보도한 기사가 쏟아졌다. 기사에는 명성교회와 예장통합을 비판하는 댓글이 절대다수였다. 누리꾼들은 "기독교인인 게 부끄럽다",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명성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니라 '기업'이 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도망치라. 거기는 교회가 아니라 영리 기업", "(명성교회는) 교회가 아니라 이익 단체다. 더 이상 예수 이름 팔지 말고 사업하라"는 댓글도 있었다.

예장통합을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도 눈에 띄었다. 누리꾼들은 예장통합 로고를 흑백 처리한 이미지를 게시해 '통합은 죽었다'고 표현했고, 만화 속 한 장면을 합성해 "나는 통합맨을 포기하겠다!"고 외치며 예장통합 로고를 내던지는 캐릭터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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