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경소영 PD] 강남역 여성 혐오 범죄 2주기를 맞아 '교회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회복을 위한 예배'가 열렸다. 5월 14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앞, 보라색 스카프를 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일몰이 시작되자, 예배를 알리는 종이 울렸다. 약 120명의 참석자는 인도자의 기도를 들으며 손을 모았다. 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 회복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설교는 남궁희수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가 맡았다. 작년과 올해, 피해 여성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힘입어 교회가 많이 깨어났다고 한다. 성폭력 예방 세미나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남궁 목사는 누가복음 8장 17절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목회자들 성범죄가 크게 드러난 것은 복음의 속성과 같다고 말했다.

기도와 설교, 성찬 후에는 '연대의 의식'을 치렀다. 참석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던 보라색 스카프를 함께 묶어서 연결했다. 그날의 예배 현장과 참석자들 인터뷰를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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