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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장로 "세습이라는 말은 북한에서나 쓰는 것"
JTBC 뉴스룸, 이틀 연속 김삼환-김하나 부자 세습 다뤄
  • 구권효 기자 (mastaqu@newsnjoy.or.kr)
  • 승인 2017.11.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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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JTBC 뉴스룸이 이틀 연속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 부자 세습을 다뤘다. 11월 14일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명성교회 대외협력부장 당회원 김재훈 장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장로는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청빙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재훈 장로는 '세습'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했다. 성경에도 없는 용어이고, 북한에서나 쓰는 말이라 거부감이 드는데, 왜 이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습보다는 목회 '승계', '계승'이라는 말이 적합하다고 했다.

손석희 앵커는 '세습'이라는 말은 북한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쓰인다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성경에 나와 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성경에 아버지 목사가 아들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건 나오는가"라고 물었다. 

김재훈 장로는 "그럼 내가 한번 손석희 사장님께 물어보겠다"며 "미국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목사가 목회를 승계해 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버지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아들 국회의원이 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세습이라고 문제 삼아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손석희 앵커가 "빌리 그래함 목사의 경우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국회의원직과 목회직은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기 어렵지 않나"라고 묻자, 김 장로는 "자격이 없으면 문제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김하나 목사의 경우 모든 승계 절차를 정당하게 거쳤다"고 답했다.

김재훈 장로는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를 청빙한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교인을 대표하는 청빙위원회가 후보자를 선정했고 당회를 거쳐 공동의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된 것이라고 했다.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거쳤다는 것이다.

그는 명성교회 내부에서는 이견의 목소리가 없다고 했다. 내부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외부에서 비판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비판은 명성교회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손석희 앵커는 명성교회가 민주적 절차를 거쳤다는 것에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신학생과 교수·목회자가 반발하고 있고, 특히 교회 헌법(세습금지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교단) 내부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명성교회 쪽에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이영표 전 국가대표 선수가 소셜미디어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비판한 것도 언급했다.

김재훈 장로는 "물론 교회 바깥에서 문제 제기가 많다. 그러나 교회 내부 사람이 제일 잘 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남의 말 들어서 한 것이다. 김하나 목사도 언급한 것처럼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바람직한 말을 했다"고 맞섰다.

손석희 앵커는 마지막으로 김삼환 목사가 했던 말을 언급했다.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 조금도 없다. 명성교회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 손석희 앵커는 "결과적으로 한국교회에 모범이 안 됐다고 봐도 되나"라고 물었다.

김 장로는 "김삼환 목사님이 분명 그렇게 얘기하셨다. 그러나 청빙 권한은 청빙위원회와 당회, 공동의회에 있다. 교인 다수가 원하면 그 사람으로 하는 게 원칙이다.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 있지만, 후임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명성교회가 지난 38년간 대사회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직접 와서 봐 달라. JTBC가 정말 공정하게 이런 것들도 보도해 달라. 그렇게 해야 한국교회의 앞날도 바람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시청자 여러분이 잘 판단하시리라 믿는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JTBC는 장신대에서 있었던 명성교회 세습 반대 기도회도 다뤘다. 손석희 앵커는 명성교회 세습을 주제로 앵커브리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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