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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대안 경제'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인터뷰] <뉴스앤조이> 4/4분기 연재 필진 '토지+자유연구소'
  • 강동석 기자 (kads2009@newsnjoy.or.kr)
  • 승인 2017.11.04 14:59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토지+자유연구소가 11월부터 <뉴스앤조이>에 칼럼을 연재하기로 했다. '희년과 특권, 그리고 대안 경제'라는 제목으로 12월 말까지 독자들과 만난다. 격주 간격으로 5차례 글을 연재할 것이다. 남기업 소장을 시작으로, 토지+자유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이태경 토지정의센터장, 조성찬 통일북한센터장, 전은호 시민자산화지원센터장이 글을 이어 갈 예정이다.

연재를 앞두고 <뉴스앤조이>는 토지+자유연구소 남기업 소장에게 질문지를 보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지+자유연구소가 어떤 일을 해 왔는지, 한국교회에 대안 경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연재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지 물었다.

토지+자유연구소 남기업 소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스앤조이 유영

- 토지+자유연구소는 뭐하는 곳이며, 어떤 활동을 해 왔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토지'와 '자유'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토지'와 '평등'이면 모를까. '토지+자유'에 담긴 뜻은, 사람에게 토지가 없으면 자유도 없다는 것이다. 토지+자유연구소는 2007년 11월 설립했다. 현재 나를 비롯해 4명의 전임연구원이 상근하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그동안 성경이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토지 공개념'을 구현할 수 있는 정책과 이론, 바람직한 주택정책, 대안 경제, 기본 소득, 통일을 염두에 둔 체제 전환 등을 연구해 한국 사회에 발표해 왔다.

토지+자유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물이 국회와 정치권에서 대안으로 부각된 적도 종종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언급한 헨리 조지와 지대 개혁이 그 예다. 토지 공개념을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는 개혁적 주장의 이론적·실제적 근거를 제공한 곳도 우리 연구소다. 토지 공개념 개헌의 구체적 조문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다.

- 연재 칼럼에서 어떤 이야기를 다룰 생각인가.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의 모형이 '희년'이라고 생각한다. 희년은 성경에서 나온 용어이기 때문에 일반 학문 영역에서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관점에서, 인문 사회과학 영역에서 희년 정신에 근거한 한국 사회의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에 연재할 5번의 칼럼에서 우리는 희년 사회를 '특권 없는 사회'로 정의하고, 특권이 대한민국 불평등의 뿌리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특권을 차단하는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특히 토지 특권을 집중해서 다루려 한다. 그리고 지역 단위에서 토지 특권을 차단하는 방안도 제시해 보려고 한다.

- 한국교회가 특별히 대안 경제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대안 경제'는 성경이 말하는 '새로운 사회'의 뼈대다. 그동안 교회는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새로운 사회에 대한 인식 없이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믿음은 새로운 사람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삶이 무엇인지 제시해 준다.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회개해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세상 나라의 정신을 극복할 수 있는 길도 고민하게 한다.

우리는 지금 한국교회 위기가 성경이 보여 주는 새로운 사회의 전망을 상실한 데 있다고 본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을 획득하면, 교회는 그 새로운 사회가 무엇인지 보여 줘야 한다.

토지+자유연구소가 '희년과 특권, 그리고 대안 경제'라는 제목으로 <뉴스앤조이>에 5차례 칼럼을 연재한다.

- 교회 차원에서 대안 경제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교회는 상호 돌봄 공동체다. 희년은 빚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인 중에, 특히 청년 중에는 부채에 시달리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이 청년들은 교회에서 자신의 부채 상황을 고백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청년에 주목하는 것은 청년들이 반(反)희년적 사회 시스템의 최대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주목하고 돌본 사람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희년적 체제의 피해자였다. 오늘날 교회도 예수님처럼 그들을 돌봐야 한다. (부채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교회에서 하나님나라를 맛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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