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교회여성연합회(한교여연·민경자 회장)가 50년 역사를 기록한 <씨가 자라 나무가 되듯이>(고려글방)를 출판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11월 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출판 감사 예배를 열어 지난 사역을 돌아보고, 출판 과정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11월 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50주년을 기록한 <씨가 자라 나무가 되듯이> 출판 감사 예배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1967년 설립한 한교여연은 구세군대한본영·기독교대한감리회·기독교한국루터회·기독교대한복음교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대한성공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한국기독교장로회의 여성 평신도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교여연은 설립 후 독재·군사 정권을 거치면서 소외된 사람들에 주목했다. 특히 1970~1980년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일본인 관광 매춘의 실상을 알리고 이를 근절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 같은 활동은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발족까지 이어졌다.

집필자 김은정 전도사(연세대 교회사 박사과정)는 "한교여연은 교회 안에서 하는 일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역사로 보여 줬다. 비슷한 일을 하는 여러 사람이 모이면 그 일이 역사 속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집필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씨가 자라 나무가 되듯이>(고려글방)는 김은정 전도사(연세대 교회사 박사과정)가 집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씨가 자라 나무가 되듯이>는 6장에 걸쳐 한교여연의 역사를 짚어 준다. △세계 기도일 예배 △반전·탈핵 운동 △성과 인권 △정대협 탄생 △평화통일 운동 △교회 개혁과 교회의 민주화를 주제로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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