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한국교회여성연합회(김가은 회장) 세계기도일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세계기도일 예배'가 3월 4일 오전 11시 전국 70여 개 교회에서 열린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129년 역사를 자랑하는 초교파 여성들의 기도 운동이다. 전 세계 180개 나라 여성들이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추구하며 세계 평화와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시작했다.

세계 기도일 예배는 매해 세계기도일예배위원회가 있는 국가들 중 한 곳를 선정해 그 국가 소속 위원회가 작성한 예배문으로 진행된다. 종족·문화·전통·교파를 초월해 여성들이 처한 상황과 성서 본문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배운다. 한국에서는 1922년에 시작됐으며 1930년 김활란 선생이 '예수님만 바라보며'라는 제목으로, 1963년에는 손양원 목사가 '이기는 힘'이라는 주제로 세계기도일 예배문을 작성했다.

2016년 기도문을 작성한 나라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쿠바다. 주제는 '어린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막 10:13-16)'다. 이날 예배시에는 △사회적·정치적으로 차별받는 쿠바 교회 여성을 위하여 △차별·억압·폭력·전쟁·기근으로 평화를 잃은 여성과 아이들을 위하여 △129회 세계기도일예배를 통해 치유·회복·평화가 넘쳐 나길 △교회 여성들이 연합해 생명·평화·영성으로 다져 가는 교회 여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70여 지역에서 한 교회씩 선정해 기도회를 진행한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 소속된 기관의 사무실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진경여자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예배를 드린다. 각 지역 예배 처소를 알고 싶으면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 문의(02-708-4181)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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