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현선 기자] 알바노조는 3월 8일 이니스프리 명동점 앞에서 여성 알바 노동자들의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동일 민낯'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알바노조는 여성 알바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여성 알바 노동자에게 가해진 외모, 태도 통제, 업무 물품 사비 구입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사업장은 '외모에 자신 있으신 분들만 연락 달라'며 외모 단정과 용모 단정 이야기를 한다. 남성 알바 노동자는 안경을 껴도 되지만, 여성 알바 노동자는 렌즈를 껴야 한다. 서비스 직원이기에 얼굴이 화사해야 한다며 화장에 대한 심한 압박감을 주고 몸매 지적도 한다. 심지어 롯데백화점에서는 '우리도 쌩얼 거울로 보면 좀 그렇잖아요? 고객분들도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화장하고 출근하시길 바랍니다'라고 교육했다. 여성은 상품이 아니다." -알바노조 이가연 위원장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등에서 여성 알바 노동자 약  495명이 실태 조사에 참여했다. △남성 알바에 비해 어려운 진상 손님 통제 △화장이나 옷차림 등 외모 통제 △친절한 태도 강요 △남성(직원·고객)으로부터 성희롱 및 성추행 등의 응답이 나왔다." -알바노조 김은하 여성사업팀장 

여성 알바 노동자의 복장을 해방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여성 알바 노동자가 직접 구입해야하는 렌즈, 스타킹, 머리망, 루즈, 굽 높은 구두를 벗고 일 하기 편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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