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2호를 발간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에서 하는 다양한 사역 소식도 전하고, 김영봉·유기성·김기석·박득훈·박대영 목사 등 여러 분들의 글도 실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에 실린 글을 하나씩 게재해 <뉴스앤조이> 독자들과 나눕니다. - 편집자 주
▲ 제4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를 잘 마쳤습니다. 저는 멘토라는 이름으로 참석하였지만 참석자들에게서 오히려 너무나 귀하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자료 사진

꿈 같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분이 "바쁘실 텐데 어떻게 끝까지 함께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까?" 물어 왔습니다. 아마 제가 책임감 때문에 끝까지 시간 시간 참석하고 있는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끝까지 함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제겐 행복한 사흘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어디서 이처럼 함께 만날 수 있겠는가?' 말입니다.

다들 건강한 목회를 말하지만, 사실 건강한 목회가 무엇인지에 대하여는 너무나 다른 주장들을 합니다. 건강한 목회를 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하는 것이 고민입니다.

그런데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목회자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신학적 배경도 다르고 목회 현장도 다릅니다. 오직 하나만 요구합니다. 그것은 주 예수님을 향한 진실함입니다. 우리는 이 컨퍼런스에서 진실함으로 목회하는 이들을 만났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에는 고통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함께하지 않는 목회자들과 같이 자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때로는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고통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믿습니다. 우리를 잠들지 않고 깨어 있게 하는 성장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시도해 보지 못한 컨퍼런스를 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 마음과 이런 시도를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한 몸임을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저는 멘토라는 이름으로 참석하였지만 멘티라는 이름의 참석자들에게서 오히려 너무나 귀하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진지함과 순수함, 솔직한 고백과 치열하기까지 한 갈급함 등은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제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목회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보상받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목회자에게 주어진 최고의 보상은 주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이 눈이 뜨이면 목회 현장은 완전히 달리 보이게 될 것입니다

유기성 / 목회멘토링사역원장(한국), 선한목자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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