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상 목사(사진 왼쪽)가 11월 4일 WCC 아시아 회장에 선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이며,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배현주 교수(사진 오른쪽)는 11월 6일 WCC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세계교회협의회(WCC) 인선위원회가 11월 4일 비공개 전체 회의를 열고 장상 목사를 아시아 지역 회장으로 선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문규 이사장(지구촌나눔운동)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장 목사는 11월 6일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세기보다 난관이 많을 21세기에 WCC는 기독교가 이것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회장단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성·청년·장애인 등 소수자에 관심이 많으며, WCC 내에서 소수자의 역할이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국교회도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장 목사는 1977년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위원과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실행위원 등을 지냈다. 장 목사는 임기 7년 동안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WCC에서 활동한다. 지역 회장은 대륙별로 총 8명이며, 이번 총회는 남성과 여성 각 4명씩 선출했다.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는 WCC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배 교수는 시대의 표징을 분별하고, 교회 공동체 역할을 위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