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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으면 성경의 지시를 다 지켜야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랑하면 모든 율법을 이룬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복음과 율법의 요약이다. (김기현)
신학
김기현
2006.08.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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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구원은 싸구려가 아닙니다. 회개하지 않은 자에게 사죄를 설교하고, 죄의 고백 없이 주의 만찬과 침례를 베풀고, 순종이나 십자가 없는 은혜의 선포를 본회퍼(Bonhoeffer)는 에서 ‘값싼 은혜’라 했습니다. ‘따라갈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위로를 받으라는 것’이 값싼 은혜입니다. 하지만 은혜는 값비싼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죽었기 때문에 비싼 것이고, 거저 주신 선물이기에 은혜입니다. (김기현)
신학
김기현
2006.07.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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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진리가 빼먹은 것, 몇 가지. 낸시 피어시의 「완전한 진리」(복있는사람)을 읽고. 완전한 책은 없다 ‘어떠한 책에도 한 가지쯤 장점이 있다’고 말한 것은 세르반테스이고, ‘어떠한 좋은 책에도 반드시 결점이 있다’고 말한 것은 「독서의 기술」의 저자인 모티머
문화
김기현
2006.07.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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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국가와 사회가 하나님과 국민이 부여한 권력의 한계를 넘어서서 절대화하고 있지 않는지를 주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위의 해석이 종교의 국가화를 경계한다면, 이것은 국가가 종교화가 되는 것에 저항합니다. 자기의 절대성을 주장하고, 그 사용하는 언어가 종교적인 것이 되면 계시록이 말하는 국가, 그 위험한 짐승이 되는 것입니다. (김기현)
신학
김기현
2006.07.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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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는 자살했으니 지옥 가나요? 가룟 유다는 자살로 인해 지옥 갔다는 것이 일반 신자들 사이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생각인 듯 합니다. 김진홍 목사님 경험담을 들어보면, 극한적 가난과 질병, 가정의 파탄으로 자살한 한 교인을 교회가 장례식을 치러주지 않아서 이웃 교회 사역자인 자신에게 부탁해서 해 주었다 합니다. 이는 자살은 큰 죄일 뿐만 아니라 지옥 간다고
연재
김기현
2006.07.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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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많은 청년·학생들이 신앙과 공부 사이에서 여간 갈등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도 잘하고 싶고, 교회 생활도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소위 공부파는 경건생활을 등한시하는 것에 은근히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자기정당화를 하고, 경건파는 그와 반대로 자기합리화를 꾀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시대인 만큼
신학
김기현
2006.06.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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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성경묵상 모임 때의 일입니다. 잠든 유원이를 토닥거리며 말씀을 사뭇 진지하게 읽던 유원이 엄마가 자기 차례가 되자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성경이 어려워요.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밑에 있는 설명을 보니 그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고자료 없이 성경만 놓고 묵상하려고 하면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사실 성경이 어려운 것
신학
김기현
2006.05.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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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레 판화집>에서 소설 <다빈치 코드>에 연이어 약 1700년가량 땅 속에 묻혀 있던 유다복음서가 공개되면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질문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피하거나 덮어둔다고 해결될 사안도 아니고, 그렇다고 몇몇 기독교 단체들에게서 보는 감정적인 반발 행태는 같은 기독교인 내에서도 그리 큰 공감을
신학
김기현
2006.05.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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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성공술을 가르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이미(already)책을 읽는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한 사람이 있었다. 한순간의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영악한 동생의 꼬드김에 넘어가 일생을 좌지우지할 장자권을 “배고파 죽겠는데 상속권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라는 황당한 말 한 마디로 간단히 넘겨 준 어이없는 사람,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동생과 어머니의 합작
연재
김기현
2006.04.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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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다빈치 코드>의 한 장면. (사진제공 젊은기획)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라는 책으로 떠들썩하더니 그 영화를 두고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합니다. 엄청나게 많이 팔린 책이라서 구미가 당겨서 구입해두었지만, 정작 읽지 않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차일피일 미루며 서가에 묵혀두었는데, 영화 상영을 두고 격한 언쟁이 오가니 도저히 안 읽
신학
김기현
2006.04.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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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김인욱)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 본관에는 세계 지구와 함께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인상적인 문구가 있습니다. 참으로 도발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세상이 변하지 않는가?’ 이는 이 땅을 살면서 변혁을 꿈꾸는 그리스도인의 염원을 집약한 말일 겁니다. 그 행간의 의미는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변화된 신자들이
신학
김기현
2006.04.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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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두 날개라고 했습니다. 진리는 총체적이고 총천연색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진리의 진리다움은 그 다채로움에 있습니다. 무지개가 일곱 가지 색깔이기에 아름답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진리 안에는 서로 상반된 모순이 있습니다. 개념상 모순이란 하나가 옳으면 다른 하나는 틀렸다는 것을 함축합니다. 묘하게도 둘 다 진리이지만, 서로 모순된 것이 존재합니다. 그
신학
김기현
2006.03.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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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잃다나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위었다. 아버지 부재는 내게 커다란 상실감과 상처를 남겨놓았다. 아버지라 불리는 모든 것들에 대한 반항과 함께 그리움은 내 영혼 깊숙이 각인되었다. 거짓된 아비, 곧 우리 당대의 우상들에 대한 저항이 여기서 촉발되었고, 역으로 참 아비에 대한 집요한 갈망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아버지 찾기의 흔적은 신앙과 독서
연재
김기현
2006.03.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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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레 판화집>에서 새는 양 날개로 창공을 훨훨 날아다닙니다. 사람은 두 발과 두 손으로 지상을 활보합니다. 모든 아름다움은 조화와 균형에 있습니다. 파격이나 일탈도 조화를 전제합니다. 불협화음이란 것도 화음을 배경으로 존재합니다. 어떤 새도 한 날개로 온전히 날아오를 수 없습니다. 성경도 양면이 있습니다. 신명기는 우리의 고난이 죄에 대한
신학
김기현
2006.03.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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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위치한 한동대 본관 우측 위편에는 세계 지구와 함께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인상적인 문구가 있습니다. 참으로 도발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세상이 변하지 않는가?’ 이는 이 땅을 살면서 변혁을 꿈꾸는 그리스도인의 염원을 집약한 말일 겁니다. 그 행간의 의미는,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변화된 신자들이 세상을 변화
연재
김기현
2006.03.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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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사람들의 관심이 ‘성공’입니다. 성공은 사람들의 보편적 욕망이라는 점에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다지도 성공법과 처세술에 관한 책과 담론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삶이 고단하다는 증거입니다. 현재가 팍팍할수록 절대 비관에 사로잡히거나 근거 없는 환상에 빠져듭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세상의 논리에 동화되어 포박되어 있습
신학
김기현
2006.03.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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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무엇이오?”(요 18:38) 빌라도는 묻습니다. 억만대를 이어갈 질문입니다. 진리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논리’입니다. 이것은 현대철학의 진리관입니다. 사실에 부합한 것은 진리이고, 사실과 다른 말은 거짓입니다. 이 둘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할 수 있기에 의미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진위를 가릴 수 없는 문장은 ‘헛소리’입니다
신학
김기현
2006.02.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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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자신과 같이 하나님이 절대자요 초월자라는 사실을 믿지만, 기독교인이 아닐 수 있느냐고요. “기독교 교인이 아니라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양립할 수는 없는지요?” 그 대답은 두 가지입니다.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입니다.첫째, 가능합니다. ‘전설적인 영국 철학자이자 무신론자, 그리고 불신자들의 아이콘이자 챔피언’이었던 앤소니
신학
김기현
2006.01.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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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스천에게 못 박히다<세 왕 이야기>의 저자, 진 에드워드는 <크리스천에게 못 박히다>에서 다른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 처형을 부당하게 가하는 경우,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묻는다. 역사는 동일한 이념과 이상을 추구하는 이들이 그 이념의 이름으로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비극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상처와 아픔은
문화
김기현
2005.12.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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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 김기현 목사(수정로교회)는 ‘제자도로 보는 신약의 맥’을 주제로 연속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 내용 중 일부를 요약해서 싣는다(편집자 주).돈과 재물의 영성영성의 시대이다. 영성의 본질은 육화에 있다. 육체가 된 영은 우리 안에 거한다. 영은 몸이 되고, 몸은 영을 품고 산다. 육신은 이제 썩어질 버러지가 아니다.
신학
김기현
2005.11.30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