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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속 목소리는 귀에 익은 고향의 사투리가 물씬 풍겼습니다. "내 모리겠나? 아무개다." 이름을 듣는 순간 저는 이미 그 이름을 부르던 30년 전의 시간으로 가 있었습니다. 마흔이 된 중년의 목소리였지만 저에겐 열 살짜리 개구쟁이의 파릇한 목소리로 들렸습니다. 서로 집을 오가며 온갖 장난을 다 쳐대던 사이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몇 번 보았지만 큰 키와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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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10.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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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때로는 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하고, 좀더 심하면 그로 인해 감옥에 가거나, 억울하게 목숨을 잃는 일도 있습니다. 반면에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어느 날 갑자기 영웅으로 떠받들어지기도 합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것도 문제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본인의 역량을 과도하게 넘어선 영웅화 혹은 신드롬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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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2005.10.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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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한울교회 입당식 때 교우들과 함게 무안의 양파즙, 전주 여교역자선교관의 한과, 남원의 김 등을 팔았다 (사진제공 이준모). 최근 연일 중국산 김치에 납과 회충 알이 들어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농촌 산지의 배추 값이 폭등하고 있어 저소득 가정에서는 올 김장이 걱정될 것이다. 지난달만 해도 농촌은 농산물 판매 문제로 시름을 놓을 수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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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
2005.10.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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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은 특정 지역에만 머물러 있는 분이 아니다. 사진은 세계교회의 관심에서 먼 지역인 아르헨티나의 챠코 주 현지인 교회 성경공부 모임. (사진제공 양국주) 지난 2월 초 아르헨티나 챠코 주의 수도인 레시덴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레시덴시아는 피터 와그너가 아테네와 더불어 알젠틴의 라 뿔라타 등 세계의 4대 영적전쟁 지역으로 선포했던 곳이기에 저의 호기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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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주
2005.10.2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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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옷을 갈아입는 것입니다. (사진제공 최병성) 가을 숲의 나무들이 저마다 고운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마치 먼 길 떠나기 위해 장롱 깊이 감추어두었던 새 옷을 꺼내 입고 나오는 것과 같이, 가을을 맞이하는 숲의 나무들마다 떠남을 위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옷을 갈아입는 것이라고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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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성
2005.10.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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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예배시간에 31살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어머니께서 오셨다. 예배 후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 하는 중 그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인생의 애통함, 바로 그 모습이었다. 이웃나라 파키스탄의 지진 희생자 4만 명 중 최대 피해자는 어린이라고 한다. “아빠 엄마, 살려 주세요.” 파키스탄의 바라코트 마을의 무너진 학교의 건물 더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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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10.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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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이 형식화되어 있거나 혹은 간소화되어 있는 것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성찬식에 예수가 가르쳐준 뜻을 어떤 형태로 담아낼 것이며,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 예식에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체험하고 새롭게 변화될 수 있는지가 문제다.일상의 영성으로 성찬식 ▲ <성만찬의 영성>/ 김진 지음/ 엔크리스토 펴냄/ 174쪽/ 6천 원. 그리스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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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2005.10.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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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 - DJ DOC돈 없어도 차 없어도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압구정동 내가 널 본 것도 압구정동 뿌려대는 돈 쉽게 쓰는 돈 아쉬운 줄 모르고 계속 쓰는 돈 멋진 자동차에 니 몸에 쳐 바른 돈 끊길 줄도 모르고 니 주머니 속에서 계속 나오는 돈 에라 막 써라 막 살아 그래 너 잘났다 좋아 돈으로 여자를 구워삶아 적당히 익혀먹어 세상 너 편한대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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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일
2005.10.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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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의 힘’에 대해 쓴 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긍정의 힘>이라는 책에 실린 다음과 같은 글입니다.“쌍둥이 중 한 아이가 심장에 큰 결함을 안고 태어나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말에 한 간호사가 쌍둥이를 같은 인큐베이터에 넣자고 제안했다. 태어나기 전 엄마의 자궁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주자는 것이었다.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에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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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10.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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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로회신학대학원에 입학해서(1986년) 선배님들의 권유로 농어촌선교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일학년 때 처음 MT로 풀무원 농장을 간 일이 있습니다. 그 때 원경선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것은 당신께서는 농민들에게 “성령을 믿을래? 농약을 믿을래?”라고 말하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저는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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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2005.10.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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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양국주) 제 모습 어때요?못 생겼다고요?그런 당신은요? 아버지는 제게 늘 말씀하시지요. "너는 내가 지었다.너는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피조물이다.그리고 너를 지을 때 내 마음이 가장 기뻤다."사랑이신 아버지의 마음입니다.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일.아버지의 가슴으로 이웃을 섬기는 일. 이것이 선교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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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주
2005.10.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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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사람들이 떠메고 왔다. 그들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게 하려고, 이 못 걷는 사람을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는 성전 문 곁에 앉혀 놓았다.”(2절) 그를 떠메고 온 사람들은 누구인가? 한 가지 가능성은 그가 걷지 못하므로 그를 돕는 사람들일 수 있다. 아니면 그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서 날마다 그를 그곳에 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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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2005.10.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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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그친 뒤의 숲. 영롱한 이슬과 물방울이 머금고 있는지 잠시 들여다 보자. 행복은 그리 멀지 않다. (사진제공 최병성) 비가 오는 날이면 ‘오늘은 숲속에 어떤 그림들이 그려져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들뜨게 됩니다. 비가 그친 뒤의 숲은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휘황찬란한 보석가게로 변신합니다. 거미줄과 나뭇가지와 풀잎마다 다양한 모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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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성
2005.10.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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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교회 최대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교회의 세습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한두 교단의 일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버님으로부터 교회를 물려받은 경우가 과거에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과거에는 아버지가 섬기시던 교회를 아들이 대를 이어 섬긴다고 하더라도 비난 받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것은 당시만 해도 목회를 한다는 것이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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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2005.10.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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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 주시며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가며 마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잘 들어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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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2005.10.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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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체질과 관련된 기사를 읽었습니다. 김종국이란 가수가 어느 방송의 청소년 프로그램(청소년 비만 관련 특별방송)에 출연했는데, 한의학 박사님에게 "바쁜 방송 일정 때문에 몸이 많이 나빠졌다"며 "목과 허리 등 불편한 곳이 많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그 박사님은 "어깨 근육이 발달한 김종국 씨는 소양인으로 열을 피하는 것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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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2005.10.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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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가 두 손 모으고 조용히 묵상하고 있었어요. 그러자 근처를 지나던 권사님께서 책망하셨어요. "미나야, 주께서는 크게 애통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단다. 그렇게 조용히 기도하면 예수님께서 들으실 수 있겠니? 큰 소리로 소리지르며 기도하거라. 기도는 그렇게 하는거야." 미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다음날 미나는 다시 교회에 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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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인
2005.10.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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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 역사의 일찍이 존재한 적이 없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엄청난 과학의 발달로 우리의 생활은 나날이 달라진다. 전통을 자랑하는 보수성이 강한 영국도 새로운 것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최근 방문을 통해 많이 느꼈다. 아무리 새로운 것이 등장해도 직접 자신이 사용하기까지는 오래 걸렸던 그들의 생활관도 바뀌었다. 디지털TV가 나온 지 오래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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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10.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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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의 가을운동회를 위해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아빠들이 하는 경기종목을 신청해 뒀다니 어쩔 수 있습니까?제게 어릴 적 가을운동회는 봄소풍과 함께 가장 기다려지는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을운동회를 없애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니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지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만국기 펄럭이던 운동장, 어머니가 싸오신 김밥, 삶은 고구마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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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10.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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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지극히 사랑한 아리에 아라찌 차관과 함께 이스라엘 외무성에서. (사진제공 양국주) 이재환 선교사님께.지난 7월, 이스라엘 외무성에 잠시 들렸습니다. 한국에서 5년간 이스라엘 대사로 일한 아리에 아라찌 차관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아리에와의 교분은 1984년, 그가 일본에 상주하면서 이스라엘 대사관의 정보 담당 영사로 일할 때부터입니다. 일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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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주
2005.10.08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