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해석 - 성경을 바르게 읽고 적용하는 실제적 지침서> / 스캇 듀발, 대니얼 헤이즈 지음 / 류호영 옮김 / 성서유니온 펴냄 / 838쪽 / 4만 5000원
<성경 해석 - 성경을 바르게 읽고 적용하는 실제적 지침서> / 스캇 듀발, 대니얼 헤이즈 지음 / 류호영 옮김 / 성서유니온 펴냄 / 838쪽 / 4만 5000원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성경을 진지하게 탐구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도움을 주는 책. 저자는 '현대 세계와 성경 속 고대 세계 사이의 강을 건넜다가 돌아오는 여행'이라는 은유를 사용해, 해당 본문이 오늘날 어떤 가치를 갖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저자인 스캇 듀발은 현재 미국 워시토 침례대학교의 신약학 및 성서학 석좌교수로, 대니얼 헤이즈는 미국 워시토 침례대학교에서 기독교학과 학과장 및 성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저자는 본서를 비롯해 <성경 실천>(성서유니온), <베이커 성경 핸드북>(부흥과개혁사), <하나님의 임재 신학>(새물결플러스) 등 다수의 책을 공동 집필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만 많은 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단지 쉬운 부분만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길 원한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더 깊이 파고 들어갈 수 있기를 원한다. 성경 본문의 더 많은 것을 보고 이해하기를 원한다. 또한 자신이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즉 성경 본문의 실제적인 진리를 붙잡고 있으며, 결코 자의적이거나 환상적이거나 올바르지 않은 해석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고 싶어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성경을 해석하고 파악하는 과정은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성경 본문을 주의 깊게 생각하며 읽는 일이 여행의 시작이다. 이러한 주의 깊은 본문 읽기에서 우리는 성경 본문이 원래의 문맥 속에서 의도했던 것이 무엇인지, 즉 그 본문이 원래의 성경 독자들에게 의미했던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1부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본적인 도구들 - 2. 해석 여행, 57쪽)

"분명 독자는 자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텍스트를 해석할 자유를 갖고 있다. 어느 누구도 <오즈의 마법사>를 정치 풍자로 읽도록 강요할 수 없다. 저자는 독자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만 의미에 대한 통제력을 갖는다. 그러나 예를 들면, 당신이 여자 친구나 남자 친구가 써서 보낸 닭살 돋는 사랑의 시를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3장의 사랑의 편지를 기억해 보라). 매 단어와 매 행을 읽으면서 여자 친구나 남자 친구가 의도한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당신은 그 친구가 말하려고 하는 바를 알기 원할 것이다. 이런 경우 당신은 '저자의 의도'란 해석 방식을 따르게 된다. 왜냐하면 텍스트인 그 시를 저자와 당신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보기 때문이다. 당신은 시의 저자를 알고 있기에 그가 말하려는 바를 알기 원하는 것이다. 당신이 던지게 될 해석상의 질문은 '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가?'일 것이다." (3부 의미와 적용 - 10. 누가 의미를 통제하는가?, 293쪽)

"원래의 상황을 재구성하는 일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서신서를 읽는 것은 마치 통화하는 양자 중 한쪽 편의 말만 듣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상황을 재구성하려면 어느 정도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서신서 자체의 증거로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해 낼 경우, 행간을 읽는 작업은 위험해진다. 하지만 어느 정도 행간을 읽는 일 외에는 달리 취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간을 읽을 것인가? 최선의 방법은 해당 서신서를 자세히 읽어 가면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편적인 정보들을 모으는 것이다(만일 연구하는 서신서가 바울서신이라면, 사도행전에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어서 사전과 주석, 다른 연구 도구들을 사용해 해당 서신서에 대해 학자들이 말하려는 바를 살피라. 재구성한 상황을 한두 단락으로 요약하라." (4부 해석 여행: 신약 - 14. 서신서,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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