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이 세습금지법을 제정한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됐다. 당시 총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법이 통과된 역사가 무색하게, 현재 세습금지법은 존폐 위기에 있다.

지난 9월, 많은 논란 속에 108회 총회가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열렸다. 108회기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는 개회 예배 설교에서부터 세습금지법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 법 하나 때문에 교단이 분열되고 복음 전파가 어렵게 됐다면서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종식하자고 말했다. 서로 용서하고 치유하자고 주장했다.  

108회 총회에서 우려했던 세습금지법 개정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신임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시종일관 명성교회를 옹호하고 더는 명성교회 세습을 비판하지 않기를 촉구했다. 이대로 예장통합은 세습 용인의 길로 가는 것일까.

본 영상은 세습금지법 제정 후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완료하고 총회 역시 명성교회에 면죄부를 주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세습금지법이 살아 있는 한 명성교회 세습은 불법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나올 것이다. 교단 위에 명성교회가 있는 것 같지만, 그렇게 공교회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며 세습 철회를 외치는 이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소영 / 유유히유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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