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토트의 기독교 강요 - 복음주의 거장이 정리한 기독교의 핵심 주제들> / 존 스토트 지음 / 정옥배 옮김 / 비전북 펴냄 / 635쪽 / 4만 원<존스토트의 기독교 강요 - 복음주의 거장이 정리한 기독교의 핵심 주제들> / 존 스토트 지음 / 정옥배 옮김 / 비전북 펴냄 / 635쪽 / 4만 원
<존 스토트의 기독교 강요 - 복음주의 거장이 정리한 기독교의 핵심 주제들> / 존 스토트 지음 / 정옥배 옮김 / 비전북 펴냄 / 635쪽 / 4만 원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20세기 기독교 복음주의를 이끈 영국 성공회 사제 존 스토트의 신학 사상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책. 50년 동안 출간된 존 스토트의 저작에서 기독교 신앙과 신학, 교리 등에 쓴 내용을 970개 항목으로 뽑아 전체 12부, 67장으로 분류해 편찬했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계시와 성경 △인간 △구원 △그리스도인의 삶 △교회 △세상 △사회문제 등 12가지 주제로 나눠 기독교의 핵심 주제를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다. 존 스토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기독교의 기본 진리> 등  50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다. 세계 복음주의 운동의 이정표가 되는 '로잔 언약'의 주요 입안자이기도 하다. 

"당신은 결코 하나님을 기습할 수 없다. 결코 하나님을 앞지를 수 없다. 하나님은 언제나 맨 먼저 행동하신다. 하나님은 언제나 '태초에' 거기 계신다. 사람이 존재하기 전에 하나님이 행동하셨고, 인간이 스스로 분발하여 하나님을 찾기 전에 하나님이 인간을 찾으셨다. 우리는 성경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더듬어 찾는 모습을 발견할 수 없다. 그저 하나님이 손을 뻗어 인간에게 나아가시는 모습을 볼 뿐이다." (1부 살아 계신 하나님, 001. 태초에, 16쪽)

"진실한 사랑은 늘 주위를 돌아본다. 예수님의 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장면을 결코 놓치지 않았다. 그 누구도 예수님이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 등장하는 제사장이나 레위인과 유사하다는 의심을 품을 수 없을 것이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모두 '그를 보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보았으나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보았기 때문이고, 결국 '피하여 지나갔다'. 반면에 예수님은 진실로 보셨다. 그분은 추한 헌신 가운데 있는 인간의 궁핍함에 직면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분이 본 것은 반드시 긍휼을 불러일으켰고, 자비로운 섬김으로 나아가게 하셨다. 그분도 때로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긍휼이 말로만 그쳐 버린 적은 결코 없었다. 그것은 행동으로 표현되었다. 그분은 보고 느끼고 행동하셨다. 행동은 눈에서 마음으로, 마음에서 손으로 이어졌다. 예수님의 긍휼은 항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의해 촉발되었고, 언제나 건설적인 행동으로 귀착되었다." (2부 예수 그리스도, 045. 돌아보는 사랑, 44쪽)

"모든 기독교 사역자에게 제일 먼저 말해야 할 것은, 그들이 사람들 '위에(주인은 차치하고 지도자로서)' 있기보다는 그들의 '아래에(종으로서)'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분은 그리스도인 지도자의 주된 특징이 권위가 아니라 겸손이며 권세가 아니라 온유함이라고 역설하셨다." (9부 하나님의 교회, 679. 가장 우선되는 것,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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