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의 애도 가운데 조용기 원로목사의 장례 에배가 진행됐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의 애도 가운데 조용기 원로목사의 장례 예배가 진행됐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이용필 편집국장] 조용기 원로목사 장례 예배가 9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장으로 진행한 예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가족 등 필수 인원(49명)만 참석했다.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교인 1000여 명은 교회 앞마당에서 각자 핸드폰으로 장례 예배를 지켜봤다. 몇몇 교인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기도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 장종현 목사는 대표 기도에서 "하나님의 사람 조용기 목사님이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다가 부르심 받아 천국 환송 예배를 드리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하고, 온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파해 오셨다. 한국교회가 잊지 않고 뒤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은 1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세계적 목회자이자 부흥사이다. 큰 축복이자 자랑인데 (돌아가셔서) 허전함과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의 위로와 천국의 소망이 유가족과 성도들에게 충만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큰 별, 세계 선교의 밝은 빛이었던 '모세' 조용기 목사님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뒤를 이을 '여호수아' 이영훈 목사님이 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나아가자"고 했다.

추모시를 낭독한 한교총 공동대표 소강석 목사는 "세계 속에 한국 이름을 가장 많이 알린 애국자요, <국민일보> 통해 진리의 등불을 밝힌 선지자"라며 애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조사에서 "영산 조용기 목사님은 하나님의 살아 있는 증인이었다. 목사님은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이었다. 산업화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 복음으로 절대 희망, 절대 긍정을 심어 주셨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다. 목사님의 사랑과 가르침 잊지 않고 잘 계승해 나가겠다. 특별히 한국교회총연합과 소강석 목사님,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와 성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조용기 목사의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유족을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가족 대표로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아버지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았다. 주님이 주신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다가 본향으로 돌아가셨다. 천국의 축제를 기대하면서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 나가자. 그것이 아버지가 원하는 삶이다"라고 말했다.

조용기 원로목사 장례는 이날 오전 10시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하관 예배로 마무리된다.

예배당에서 장례식을 마친 후 관계자들이 고인을 운구해 나오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예배당에서 장례식을 마친 후 관계자들이 고인을 운구해 나오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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