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소명 - 레슬리 뉴비긴의 선교적 교회론> / 마이클 고힌 지음 / 이종인 옮김 / IVP 펴냄 / 420쪽 / 2만 2000원
<교회의 소명 - 레슬리 뉴비긴의 선교적 교회론> / 마이클 고힌 지음 / 이종인 옮김 / IVP 펴냄 / 420쪽 / 2만 2000원

[뉴스앤조이-박요셉 간사] 캐나다 피닉스 미셔널훈련센터 신학교육센터장이자 서지네트워크 거주 학자인 마이클 고힌 교수(커버넌트신학교 선교적신학)의 신작. 평생 레슬리 뉴비긴을 연구해 온 마이클 고힌은 레슬리 뉴비긴의 저서를 비롯해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강연과 미발표 자료를 활용해 '선교적 교회론'을 정리했다. 1~2장에서는 하나님의 구속사 관점에서 살펴본 교회 정체성을, 3~4장에서는 세상 속 교회의 부르심과 교회의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다룬다. 5~6장에서는 선교적 교회론의 중요한 측면인 교회와 문화의 관계를 정리하고, 마지막 장에는 선교적 교회론이 지닌 의의를 담았다. 21세기 선교 패러다임 전환에 큰 영향을 끼친 뉴비긴의 선교적 교회론은 단순히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다. 저자는 선교적 교회론의 배경이 되는 복음과 성경, 본질적인 기독교 신앙에 대한 뉴비긴의 이해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서구 문화의 문제는 우리가 종교적 믿음에 대해 '마치 그것이 인간 공동체들의 전체 삶에서 분리될 수 있는 독립체인 것처럼' 논의할 수 있다고 기이하게 가정한다는 데 있지만, 이는 '종교의 사유화를 받아들인 사회에서만 가능하다.' 종교는 다른 것들과 나란히 있는 또 하나의 문화적 활동이나 제도가 아니다. 종교적 헌신은, 비록 그것이 인식되지 않을지라도, 우리의 모든 문화적 노력에 스며들고 또 형성한다." (5장 '문화와의 선교적 만남', 280~281쪽)

"그리스도의 부르심은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긍정하신다. 지금 그대로의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르심은 또한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부정하신다. 지금 그대로의 그들로부터 불러내셔서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도록 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다음의 질문을 제기한다. 어떻게 교회는 복음을 특정한 문화로 옮기면서, 그 맥락 속에서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신실하게 중재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5장 '문화와의 선교적 만남', 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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