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극동방송이 김장환 이사장의 아들 김요한 목사가 쓴 책을 대거 구매한 뒤 전국 지사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오늘>은 12월 19일 극동방송이 사주 일가의 책을 홍보하고 구매에 전사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비판했다. 

김요한 목사(대전극동방송 지사장)는 11월 <파이 굽는 엄마>를 펴냈다. 이 책은 김 목사의 어머니 트루디 김 이야기를 담은 포토 에세이다. 극동방송은 1000권을 구입했다. 총 1200만 원이 들어갔다. 본사가 결재하고, 서울·대전·창원·제주·목포 등 전국 지사에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붕 사장은 <미디어오늘>에 "책 구매는 저자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좋은 책이 나온 만큼 콘텐츠를 청취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김장환 이사장도 기안에 '이걸 꼭 해야 하느냐'고 난색을 표했다. 그럼에도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추진했다. 이사장이 이래라저래라 지시하지 않는다. 담당자들이 상의하고 판단해 결정이 이뤄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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